2022/10 17

노랑띠알락가지나방

절지동물 나비목 자나방과의 곤충 학 명 : Culcula panterinaria (Bremer et Grey, 1853)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인도 크 기 : 날개 길이 50~58mm 출현기 : 6~8월 벌개미취 이파리에 처음 보는 나방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나방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잎 밑에 붙어 있다가 밤에 활동을 하는데 노랑띠알락가지나방은 주간 활동성인가 보다. 가지나방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수록된 것이 239종이나 된다. 가지나방 무리는 나방 종류 중 비교적 크고 낮에도 보기 쉬운 나방이다. 백색 날개에 황등색과 담흑색 무늬가 일정한 패턴을 이루고 있다. 배와 배 쪽 등은 암갈색이다. 뒤늦게 발견된 자벌레 노랑띠알락가지나방의 유충인 것 같은데 잘못된 동정이면 지도 부탁드린다.

외대으아리

#외대으아리 올해 유래 없이 많은 꽃을 피운 외대으아리 이제야 비로소 화초처럼 보인다. 덩굴은 무성한데 꽃이 드문드문 달려서 엉성한 잡초처럼 보였었는데.. 가지 끝에 10~30개씩 꽃을 피우는 으아리와 달리 외대으아리는 1~3개씩의 꽃만 핀다. 외대으아리 덩굴이 더덕 덩굴과 함께 이리저리 뒤엉켜서 꽃이 달린 개수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지만 대부분 한두 송이가 달리고 많아야 네 개가 달렸다. 3~4개씩 달려도 이렇게 많은 것처럼 보이는데 10~30개씩 피우는 으아리는 얼마나 꽃이 많을까? 오래전 인왕산 계곡에서 보았던 것처럼 온통 하얀 별 같은 꽃으로 뒤덮인 으아리를 상상해 본다. 그해 자란 덩굴줄기는 꽃이 지면 말라버리고 이듬해에 또 다른 줄기가 자라서 꽃을 피운다. 덩굴성 줄기임에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잘 자라는 기린초

#기린초 건조한 바위 겉이나 틈에 잘 자라는 기린초 잎의 거치 모양이나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가 상상 속의 동물 기린의 뿔과 닮았다고 그렇게 부른다는데 상상 속 동물의 외관에 비유할 만큼 상상할 수 없는 꽃은 아니다. 여느 돌나물과 식물의 꽃처럼 꽃 자체는 소박하다. 식용, 약용이 가능하다는데 내게는 그저 돌나물처럼 관상용일 뿐이다. 집 근처 사찰 앞 거대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기린초. 매번 꽃이 피는 시기를 놓쳐서 아쉽지만 개화 전의 전초를 올린다.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도 잘 자라는 기린초의 생명력이 정말 상상 속의 기린일 것 같다.

동자꽃

지난겨울을 잘 넘기고 올해 많은 꽃을 피운 동자꽃 습기를 머금은 구름이 머무는 고산지에서 자라는 야생화라 주택에서 키우는 것이 만만치 않다. 몇 년 전에도 3년 정도를 꽃을 잘 피우더니 이듬해에 사라져 버렸었다. 산지의 특성에 따라 철쭉 사이에 심어서 나무 그늘이 확보되도록 했지만 동자꽃이 자라는 자생지에 비하면 도심의 주택 마당은 아주 열악한 환경이다. 이번에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동자꽃 개체수를 좀 늘려도 좋을 것 같은 아름다운 꽃이다.

큰금계국

#큰금계국 1988년 꽃길 조성사업의 소재로 가로변 화단이나 공원, 고속도로변, 국도변 등에 식재되면서 대량으로 번식한 큰금계국 뿌리와 종자로 증식할 만큼 번식력이 왕성해서 큰금계국을 생태교란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경고들이 나오고 있다. 군락으로 심어 놓은 노란 큰금계국이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어느 꽃에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인기도 있어서 하상에 조성한 화단에 심는 지자체들도 있으니 난감한 상황이 된 듯싶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큰금계국 보급은 지양하고 있다는데 우리 집 마당도 우점종이 될 듯싶어서 매년 솎어내어주고 있다. 꽃의 아름다움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