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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구엽초

가루라 2019. 5. 24. 23:44

남자들에게 영험하다는 그 신비의 약초 삼지구엽초

그 삼지구엽초를 마당에 키운 지 여러해가 되었습니다.

남들은 약초로 쓰고자 온 산을 뒤져

찾아헤맨다는 약초임에도

집에서 키우는 개체수가 그 사이 많이 늘었음에도

약초로서 삼지구엽초는 관심이 없습니다.

<삼지구엽초>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매나자무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Epimedium Koreanum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북동부 등

서식지 : 산지의 나무그늘 밑

꽃   말 : 당신을 잡아 두다.

이   명 : 음양곽, 선령비(仙靈脾), 천양금(天兩金), 방장초, 강정원

효   용 : 한방에서는 전초를 음양곽이라는 약재로 쓴다. 최음, 강장, 강정, 거풍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음위, 신경쇠약, 히스테리, 건망증, 발기부전 등에 쓴다.

           술을 담가 먹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저 특이한 모양의 꽃과

3갈래로 갈라진 가지에

교과서적으로 석장씩 달린 잎의 정형적 속성을 더 좋아합니다.

개화하기 전의 꽃모양은 물론

개화 후의 꽃모양도 추억의 게임 갤러그 속 등장 우주선 같습니다.

도심 공원에도 종종 만날 수 있지만

대부분 여러가지 색깔의 수입외래종 삼지구엽초를 심어 놓았습니다.

토종이라고 야생화집에서 사서 심었지만

토종을 본적이 없어서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종종 보는 사진 속의 삼지구엽초로 미루어 보건데

토종 삼지구엽초로 보이기는 합니다.

토종이라도 심산유곡에 자생하는 삼지구엽초는

익히 알고 있는 약효를 고스란히 함유하고 있겠지만

도심 속 마당에 자라는 이 아이는

약초로써의 효능보다는 꽃을 보여주는 화초로써의 소임에

더 치중하는 것 같습니다.

땅속줄기로도 번식하는 것인지

그 사이 개체수가 많이 늘었네요.

그것이 약초로써의 희소성을 보여준다기 보다

화초로써의 소임에 더 충실하다고 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야생에서 아무리 귀하게 보이는 약초라지만

흔치 않는 야생화로써의 심지구엽초를 더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