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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추리, 홑왕원추리

가루라 2019. 7. 17. 01:05

요즈음 도심 속 천변공원을 장식하는 왕원추리입니다.

원종인 홑꽃을 왕원추리로 생각할 수 있으나

겹으로 피는 것을 왕원추리로 부릅니다.

무슨 연유로 변종인 겹꽃을 왕원추리로 부르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국생종에 홑왕원추리가 별도로 수록된 것도 없는데...

<왕원추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emerocallis fulva var. Kwanso REGEL.

원산지 : 중국

분포지 :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

서식지 : 산지나 초원

꽃   말 : 득남, 선고, 지극한 정성

이   명 : 가지원추리, 겹원추리, 수넘너물, 생약명 원초근, 원초, 의남, 여총

영   명 : Daylily, Double daylily

효   용 : 어린 잎은 식용하고 꽃이 피기 전에 꽃을 따서 황화채(黃花菜)의 재료로 쓴다.

           뿌리를 가을에 캐서 말려서 이뇨, 지혈, 소염, 소종제로 쓴다.

           수종, 소변불리, 황달, 월경불순, 대하증, 월경과다, 유선염, 젖이 잘 나오지 않는데 효과가 있다.

심플하고 단아한 홑꽃의 우리나라 원추리들에 비해

꽃이 조금 화려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교한 맛이 없는 것 같아서

홑왕원추리만 못하게 보입니다.

땅덩어리가 넓은 대륙의 꽃이라는 선입견일까요?

홑꽃과 함께 심어진 한강의 왕원추리를 비교해 보면

홑왕원추리에 비해 꽃이 시들 때는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무리지어 피는 것이 더 나아 보일 수도 있지요.

반면 홑왕원추리는 구글에 별도의 학명으로

Hemerocallis fulva (L.) L.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인터넷에도 잘못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이게 맞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어째되었든 종소명 다음에 var.(variant의 약자)+변종명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보아

왕원추리가 변종임에는 틀림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늦은 오후 햇살 아래 핀 홑왕원추리

토종 노랑원추리에 비해 꽃이 훨씬 크지만

그래도 홑꽃은 겹꽃에 비해 단아한 맛이 있습니다.

특히 단 한 송이가 피어 있는 것을 볼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무리지어 핀 홑왕원추리를 보면

갑자기 산만함이 느껴집니다.

어두운 배경에 늦은 오후의 붉은 빛을 더 받아서 그럴까요?

그나마 배경이 밝은 경우에는 조금은 나아 보이지만

그래도 저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원추리를 더 좋아합니다.

아래 사진의 노랑원추리에 비해 화려해 보이지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랑원추리입니다.

비교해보시게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