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홍가시나무

가루라 2019. 7. 22. 23:55

담양 미암박물관에서 처음 본

홍가시나무 꽃입니다.

가시나무와 비슷한데 새로 나는 잎과 단풍든 잎이

붉은 빛이 돈다고 홍가시나무라 부릅니다.

속명 Photinia는 그리스어 photeinos에서 유래했는데

잎이 광택이 나고 빛난다는 뜻입니다.


<홍가시나무>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상록소교목

학   명 : Photinia glabra (Thunb.) Maxim.

원산지 : 일본

분포지 : 한국 남부지방, 일본, 태국, 미얀마, 중국

서식지 : 정원

효   용 : 관상용, 생울타리목, 세공용 목재로 쓴다. 

원산지가 일본인 이 나무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는 모르나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서만 자랍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도로변과 관광농원 등에 군락으로 식재되어 있다네요.

담양의 미암박물관 앞 뜰에 몇그루가 심어져 있는 것을 처음 보았네요.

알고보니 제주도의 홍가시나무 군락지는

단풍철의 사진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나 봅니다.

5월 말이라 새로 나온 잎만 붉은 색이었지만

제주도의 홍가시나무길 사진을 보면

가을에는 밑에서부터 위까지 온통 붉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록활엽소교목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들더라도

이파리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가을에 붉었던 이파리가 봄에 다시 녹색으로 변하는 것일까요?

원추꽃차례로 피는 꽃은 넓은 타원형인 다섯장의 꽃잎이

화심을 중심으로 서로 사이가 벌어져 있고

꽃 크기에 비해 수술이 20개로 지나치게 많습니다.

지구상에 홍가시나무속 식물이 40~60종이나 있다니

일본이 원산지라서 드는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하얀 꽃과 녹색과 붉은 색 잎이 어우러진 나무가 화려하게 보이는 것이

왠지 전체적으로 왜색이 짙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