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 열매
지난 5월 말 전남 화순 만연사 경내에서 만났던 비파나무 열매.
얼마전 나주에 사는 친구가 보내온 마당의 비파나무 사진으로 보아
이미 노랗게 익었을듯 싶습니다.
학창시절 고등학교 정문 인근에 자라던 비파나무에서 따먹었던
노랗게 익은 비파(枇杷)의 달콤한 맛을 잊을 수가없습니다.
그게 벌써 5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그 맛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지 ?
<비파나무>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상록소교목
학 명 : Eriobotrya japonica (Thunb.) LINDL.
원산지 : 중국, 일본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화단, 화원에 재배
꽃 말 : 현명, 온화
영 명 : Liquat
효 용 : 과수, 관상수, 열매를 식용 또는 통조림으로 먹고, 잎은 진해, 건위, 이뇨, 만성기관지염, 천식, 기침가래, 천식, 부기제거에 쓴다.
종자는 행앤(杏仁)대용으로 쓴다
비파나무는 중국 후베이성과 쓰촨성 남부가 원산지입니다.
오늘날은 동남아시아, 일본, 중남미국가는 물론
우리나라도 남부지방에서 과수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아열대식물이라 서울에서는 심어도 과실을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노랗게 익은 열매에 대한 기억뿐
그 꽃을 본 기억은 없었지요.
몇년전 울릉도에서 비파나무 꽃을 보고
포스팅했던 글이 있어서 아래에 링크를 걸었습니다.
비파나무의 꽃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핀다네요.
꽃은 원추꽃차례로 주렁주렁 피지만
열매는 꽃줄기 하나에 대여섯개씩만 달립니다.
추억 속의 먹거리
그것도 오십년이 다되어가는 오래된 기억 속의 과일은
어떤 맛일 지?
인터넷에 보면 비파를 파는데
서울의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열매도 열매지만 엽맥이 깊은 도란형이나 또는 긴타원형의 이파리도
상록으로 관엽적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올해는 고향에 가는 길에 친구집에서 종자를 구해
시골집에 파종을 해보려 합니다.
비어 있는 집이긴 해도 언젠가 들어올 누군가를 위해...
나주에 사는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친구집 마당의 비파나무 사진입니다.
노랗게 익은 비파가 주렁주렁 달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