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라 2019. 11. 20. 01:12

울릉도와 제주도 그리고 남해안에 자생하는 털머위

신안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다시 봅니다.

해질녁이라 제 색깔을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워낙 밝은 황금색은 어두운 숲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네요.

자생은 아니고 아마도 식물원에서 인위적으로 심어 놓은듯 합니다.



<털머위>

쌍떡잎식물 국화목 국화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학   명 : Farfugium japonicum (L.) Kita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울릉도, 제주도 등 남해안 섬지방 바닷가 숲속 또는 그늘진 습지

이   명 : 말곰취, 연봉초

효   용 : 관상용, 독성이 있으며 생약명 연봉초, 독각연이라 부른다.

           전초를 약으로 쓰며 청열작용, 활열작용이 있어 해열, 지사, 해독, 소종에 쓴다.

           기관지염, 목이 붓고 아픈데, 임파선염, 설사, 인후염에 약재로 쓴다.

           종기와 타박상에 짓찧어 바르면 효험이 있다.

같은 국화과의 머위와 잎모양이 비슷하지만

잎과 잎자루에 털이 있어서 털머위라 부릅니다.

그러나 머위의 꽃이

길쌈하는데 쓰는 솔처럼 보잘 것 없는데 반해

털머위의 꽃은 완전한 국화처럼 생겼지요.

게다가 잎도 둥글고 시원스럽게 생겨서

관엽적 가치도 있습니다.

10년 전 지인의 철원 하우스식물원에서 처음 보고 매료되어서

꽃을 사서 5년정도를 화분에서 키웠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서울에서는 노지월동이 되지 않는 탓에

물관리와 월동에 실패해서 아쉬웠던 꽃입니다.

식물의 식생대는 인위적으로 맞춰주기에는

전문적인 시설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게 우리집 마당에서 사라진 꽃들이

백여종이 훨씬 넘지만

그래도 여전히 꽃을 심어 가꾸는 것은

꽃이 너무 좋기 때문입니다.

한창 일할 때는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일이지만

꽃을 가꾸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긴듯해서 좋네요.

젊을 때 그랬더라면

그게 요즈음 말하는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인데요...

우리집에서 키웠던 무늬종 털머위 사진을 아래에 링크로 걸어 둡니다.

우리집 털머위 : http://blog.daum.net/milvus-migrans/1571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