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라 2021. 8. 26. 01:37

#잔개자리

대부도에서 처음 만난 #잔개자리

잎은 클로버처럼 생겼는데

노란 꽃이 자잘하게 핀다.

자료를 찾아보니 콩꼬투리가 개자리보다 작은

잔개자리란다.

땅바닥에 멍석처럼 붙어 자라서

개가 누울 자리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부른다.

이름이 이렇게 정겨울 수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풀에도 묻어난다.

유럽이 원산지로 길가 풀숲이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한때 녹비 또는 목초로 재배했던 것이

번져나가 자리를 잡았다.

머나먼 이국 땅에 와서

땅을 비옥하게 하는 퇴비나

마소의 먹이로 몸 바치는 것으로도 모자라

개가 누울 자리까지 내어주다니

효자인 귀화식물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자란다는데

대부도 유리섬 박물관 잔디밭까지 어떻게 올라왔나?

남부지방에서 가져온 뗏장에 따라왔을까?

귀화식물이 전국으로 번지는 것은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변한 것만큼 빠른가 보다.

<잔개자리>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Medicago lupulina L.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유럽, 한국, 몽골, 러시아, 일본

서식지 : 길가 풀숲, 바닷가 모래땅

이   명 : 천람목숙, 천람

효   용 : 녹비 또는 목초로 심는다.

            전초를 위장병, 해열에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