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라 2024. 1. 3. 02:42

몇 해 전 고향에 갔다가 처음 보았던 고사리삼

당시에는 이름을 찾지 못했었는데

작년 10월 다시 보고 비로소 이름을 알게 되었다.

도감을 찾아보아도 알 수 없었던 것을

전문가인 친구의 답변으로 고사리삼 종류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고사리삼속 식물로 국생종에 수록된 것도

14종이나 되니 동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삭에 꽃봉오리처럼 붙은 것은 포자낭이다.

이파리가 고사리처럼 생겨서

고사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해가 되는데

'삼'은 왜 붙었을까?

삼 만큼이나 효험이 있는 약재인 것일까?

고사리삼은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균, 피로해소, 혈액순환 개선,

간장보호, 간기능개선, 시력증진 등에 좋고

현기증, 두통, 기침, 토혈, 상처와 염증 등 치료에 도움이 된다니

삼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하다.

내가 어렸을 때는 밭이었었고

할아버님 돌아가신 후 아버님께서

매실나무와 두충나무를 심었었던 곳인데

어떻게 산지에 자라는 고사리삼이 자라게 된 것일까?

개체수도 제법 여러 개가 보이는데...

<고사리삼>

양치식물 고사리목 고사리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Botrychium ternatum (Thunb.) Sw.

분포지 : 한국(제주도, 전남북, 경남북, 경기도 광릉, 강원도 치악산),

              북한, 일본, 대만, 중국, 히말라야

서식지 : 햇볕이 잘 드는 숲 속 기름진 곳, 산골짜기 가까운 풀밭

이    명 : 꽃고사리

효    용 : 관상용.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음지궐이라 하여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