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모양새로 보면 미나리아재빗과 식물

 젓가락나물이나 개구리자리와 비슷하지만,

 꽃의 크기가 굵은 모래알 정도로 작은데다가

 줄기는 솔잎처럼 가느다란 외대로

 잎파리라고 할만한 것조차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식물을 분가시켜 주신 분도 이름을 모르며

 화원에서 습지식물이라 물을 채워 놓고 기르라 했다한다.

 

우리 집에 입양된 후 낮은 돌구시 속에서 

 늦은 5월부터 지금까지 작고 앙증맞은 노란 꽃을 계속 피우고 있다.

 줄기와 잎은 서로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바늘처럼 가늘다.

 하단에 희미하게 보이는 모래의 크기로 비추어

 꽃의 크기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화심에 초록색 씨방이 노란 꽃잎 8장과 노란 꽃술들에 둘러쌓여

젓가락나물의 그 것처럼 불룩 솟아 있다.

 

꽃을 이름으로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외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이름이라는 것을

인간사를 통해 질리도록 보아 왔으니

이름이 궁금한 건 당연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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