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528

백사실계곡 설경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서울에 내린 서설 31년 만의 많은 눈이라는 소식에 찾아간 백사실계곡 이름에 어울리게 백사실계곡은 하얀 눈에 포근히 덮여 있다. 물을 필요로 하는 많은 생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듯 겨울 가뭄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내린 눈 습기까지 잔뜩 머금은 눈에 계곡은 겨울철 생기를 되찾을 것이다. 그렇게 맞이한 20924년 갑진년 새해 새날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기를 하늘이 내린 축복의 눈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백사실계곡 설경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볼 수 있을까?

경회루 야경

#경회루야경 #경복궁야간개장 그동안 여러 차례 별렀던 경복궁 야간촬영 경복궁야간개장 입장권을 인터넷으로 티켓팅을 하는 것은 나이 든 우리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도전하지를 못했었는데 이런 진작 알았더라면 벌써 몇 차례는 다녀왔을 텐데... 우연히 경로 입장대상자는 티켓팅을 하지 않고 입구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달려갔다. 사진으로만 보던 경회루 야경 드디어 내 손으로 직접 촬영하게 되다니! 비록 대기질은 흐린 날이었지만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밝은 조명 아래 만면에 미소를 띤 듯 다가오는 경회루 경회루야경은 몇번을 다시 보아도 질리지 않은 모습이다. 칙칙한 석조 기단 위에 2층으로 올라선 단청의 경회루 낮에 보는 경회루를 수차례 보았었지만 결코 이런 감동은 없었다. ..

불갑산 꽃무릇 세상

지난 9월 생전 처음으로 가본 불갑산 꽃무릇축제 오랫동안 다음블로그에 올인했었지만 티스토리로 변한 환경이 왠지 낯선 데다 9월 초에 오래된 컴퓨터까지 고장 나서 마치 늙어가는 내 삶이 투영되는듯한 생각에 티스토리에 글 올리는 것을 중단했었다. 이러다가 문득 꽃무릇처럼 나 자신의 존재와 내 생각이 죽을 때까지 따로 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다시 티스토리를 열었다. 지금까지 산 날보다 남은 날들이 훨씬 적겠지만 그 짧은 기간에 적어도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다 갔는지 기록은 남겨야겠다 싶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집 작은방 모퉁이에도 지금쯤 아버님께서 심어 가꾸시던 꽃무릇이 만개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몇 송이 피어 있는 꽃무릇을 보는 것은 내게 그리 큰 관심은 아니었다. 예전에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