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둔 논
쟁기로 갈아 뒤엎었던 논 흙이
물을 가두고 써레질을 잘하면
논은 거울이 된다.
그 수면에 비친 풍경, 데칼코마니
흐린날의 늦은 오후라도
아직 흙탕물이 가라앉지 않았어도
바람만 없다면 수면은 명경지수가 된다.
잘 정리된 논에 가득 찬 물은
농부에게는 풍년을 기대하는 희망이 된다.
잔잔한 논바닥 수면에 비친 풍경을 보며
농부의 마음에 기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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