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공연차 찾은 국립스와질랜드대학교 콸루세니(Kwaluseni)캠퍼스 체육관

스와질랜드대학교(UNISWA)는 1964년도에 설립되었던 보츠와나, 레소토 3개국 연합대학교(UBLS)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미국, 캐나다의 재정지원으로 1973년 9월 소브후자2세 왕에 의해 콰루세니캠퍼스의 문을 열었으며

1982년도에 UBLS에서 분리하여 세개의 캠퍼스를 둔 국립종합대학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현재는 스와질랜드 국왕 음 스와티3세가 대학총장을 맡고 있다하네요. 

대부분의 학과가 본교인 콸루세니캠퍼스에 있고

농학부는 루엥고(Luyengo)에 보건학부는 음바바네(Mbabane)에 따로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현대식 건물 대부분이 그렇듯 학교도 경비가 사뭇 삼엄해 보입니다.

황토땅인 운동장과 최고 3층 높이의 교사(校舍)가 고즈넉해 보입니다.

조용하게 보이는 풍경 속에도 스와질랜드 젊은이들의 열정이 담겨있겠죠.

8월은 남부 아프리카지역의 계절로 봄이어서

낙엽수들은 이제 막 이파리가 돋기 시작하고

꽃이 먼저 피는 코럴트리의 빨간꽃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마치 고목나무에 가짜 꽃을 장식해 놓은듯 하네요. 

UNISWA재단건물이었는지 무슨 기념탑이었는지...

좌측은 도서관으로 연결 된 도로입니다.

보츠와나, 스와질랜드, 레소토 3개국 태권도대회가 열리고 있었던 실내체육관입니다.

시범공연은 대회 막간에 진행되었습니다.

열대꽃 부겐베리아

핑크빛으로 물들인 창호지로 만들어 놓은 것처럼 예쁩니다.

이날 공연에는 스와질랜드 명예영사 1호 민병준박사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민박사님은 스와질랜드의 슈바이처로 추앙받을 만큼

30여년을 스와지인의 의료구호를 위해 봉사하고 계신 분입니다.

고희를 넘긴 노구에도 여전히 열성적이시며

환자가 원하는 한 아프리카에 머물 계획이라시는 군요.

누군가를 위해 평생을 봉사한다는 것

그것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것으로 절로 존경심이 일어납니다.

우리 단원들의 스토리가 있는 태권도 시범공연과 K-Pop공연을 보시며

눈물을 쏟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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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지인 풍물패 공연 

시범공연 중 한장면 

민병준박사님과 함께 

제게도 일생 동안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감동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만지니의 해피밸리호텔에서 스와질랜드대학으로 이동 중에 담은

스와질랜드 길거리 풍경입니다.

도로변 법면의 황토를 보니 붉은 땅 아프리카라는 느낌이 확 와닿습니다.

 

동쪽으로는 모잠비크와 국경을 면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국경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면하고 있는 작은 나라인 스와질랜드는

17,363㎢의 면적으로 우리나라 강원도보다 약간 크고 경상북도보다는 작은 왕정주의 국가입니다.

인구는 100만명이 약간 넘어서 2014년 인구 약 116만명인 울산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풍부한 지하자원, 야생동물보호구역 그리고 유칼립투스나무 등

국가경제는 대부분 자연환경을 이용한 산업위주로 편성되어 있고

국민들 중 많은 인원이 국경 너머 남아공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스와지로 돌아 온다네요. 

행정적 수도인 음바바네(Mbabane)와

15km 떨어진 거리에 왕이 거주하는 입법상의 수도인 로밤바(Lobamba) 등

두 개의 수도를 갖고 있는 특이한 나라입니다.

행정수도인 음바바네의 일부만 버스를 타고 이동했었지만

의외로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피밸리호텔에서 출발한 MR103도로 표정>

<MR3 도로 위에서 만난 픽업트럭을 탄 청년들>

카메라를 들이대는 저를 보더니 디카로 응사하는 리엑션이 재밌네요.

이것이 아프리카?

마침 왕비 간택을 위한 갈대축제일이랍니다.

단 하루의 공연일정으로 인해 관람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전통복장으로 왕비 간택식에 가는 여인들을 차안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왕비간택식에 가는 여인들

왕비간택식에 가는 여인들

순박하면서도 당당해 보이는 교통경찰녀

도로변 조각공원의 동상.

얼핏 보면 실물로 착각할 만하네요.

노변에 판자로 얼기설기 매대가 만들어져 있는 가게들도 보입니다.

소브후자2세 왕 기념공원 주변에 이르자 단층으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들이 시선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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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통제가 철저한 건물

King Sobhuza II

Memorial Park

King Sobhuza II

Memorial Park

스와질랜드 국회의사당입니다.

정부문서보관소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특유의 복색과 주택구조만 아니라면 60년대 초반 우리나라 시골 풍경과 분위기가 흡사합니다.

우리의 원두막처럼 생긴 가로변 가게가 옛 생각에 정겹습니다.

Lusushwana강가에서 몸을 씻거나 빨래를 하는 여인들

왕비 간택식 축제에 참가하는 여인들이 여기서 목욕재계를 하는지

망원으로 당겨보니 벌거벗은 여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던 제가 화들짝 놀랐답니다. ㅋㅋㅋ

MR3 도로와 주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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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풍경

도로변 풍경

도로변 풍경

MR3 도로 위에서 만난 버스입니다.

저 멀리 만지니 시가지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왕복 4차선의 노폭은 거의 우리나라 국도나 고속도로급인데

도로 위에 올라선 가축들과 쉽게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학교 같기도 하고 공장 같기도 한 특이한 구조의 건물입니다.

구글 검색으로 찾아 보았지만 정보가 없네요.

출장중에 차창에 비친 스와질란드의 풍경을 전부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유리창으로 비춰지는 딱 그만큼의 모습만 보고 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훗날 여행을 위한 기억으로 남겨둡니다.

스와질랜드에서 만난 태권소녀, 소년들의 해맑은 미소

 

 

 

 

남아공, 스와질란드, 보츠와나 등 남부아프리카 3개국 태권도대회 식전공연으로

우리 재단의 태권도시범공연과 K-Pop공연이 스와질란드대학 체육관에서 예정되어 있어서

스와질란드 음바바네 외곽 에줄위니 해피밸리호텔에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

 

밤늦게 도착하여 호텔의 윤곽조차 확인할 수 없었고

장거리 여행에 지친 몸을 하룻밤 쉬기에도

에어컨이 없이는 편하게 잠들수 없는 공기였습니다.

 

게다가 제가 머물렀던 별관(Garden room)은 우리나라 모텔급수준이라

샤워부스에서 넘친 물이 현관까지 흘러나와 당황하게 만드는 수준이었습니다.

단층짜리 호텔은 외관부터 수수하고

65개의 호텔방과 35개의 별관 가든룸을 구비한 중규모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호텔처럼 몇성급을 따지는 문화가 아니라 수준을 모르겠지만

현지 교민의 말씀으로는 스와질란드 수준에서는 고급이랍니다.

 

새벽 일찍부터 깨어나 더이상 잠을 이룰수 없어서

호텔 정원을 산책하기로 나섰습니다.

여기는 호텔 정면 로비 출입구입니다.

호텔로 들어오는 정문 건너편 만텡가자연보호구역(Mantenga Nature Reserve)의 암봉이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호텔 진입로를 담았습니다.

 진입로 우측도로

진입로 좌측도로 

본관(Hotel bedroom)과 별관(Garden room) 사이의 뒷뜰입니다.

다른 열대성 관목과 교목 사이에 자리잡은 대나무가 이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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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뒷면 

 건너편 암봉 줌인

호텔 후원

암봉 줌인 

컨퍼런스 룸과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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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에서 입구쪽

프론트데스크 

 부페식당

싱글룸 

남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꽃 보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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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안내서 표지 

호텔 안내서 내지 

호텔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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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스쿠쿠자를 출발하여 총장 247km, 버스로 4시간 30분을 달려

스와질랜드 행정수도 음바바네(Mbabane)로 이동하는 길입니다.

스쿠쿠자를 출발한 시각 오후 1시 20분

R570번 도로를 달려 오후 3시30분 남아공과 스와질란드 북서쪽 국경 은코마찌(Nkomazi)에 도착합니다.

남아공 국경검문소 젭스 리프(Jeppes Reef Border Post)를 눈앞에 두고 카메라를 끕니다.

안타깝지만 국경 검문소를 촬영할 수는 없답니다.

검문소에서는 여권과 휴대품만 들고 버스에서 내려 출국 신고를 하고

걸어서 국경을 통과하여

스와질란드 마짬보 출입국신고소(Matsambo Border)에 입국신고를 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야 합니다.

국경 검문소는 우리나라처럼 접적지역이 아니므로 삼엄하다는 분위기는 없습니다.

대신 스와질란드에서 남아공으로 일하러 가는 일용직 노동자들로 붐비고

주말에는 스와질란드로 돌아가는 스와지인들로 넘쳐난다고 합니다.

태권도를 전파하는 대한민국청년들의 입국심사에 오로지 세관원들의 엄지손가락만 보일뿐입니다.

코리안 넘버원

입국수속이 끝난 후 버스에 올라타고 스와질란드 마짬보국경검문소를 창밖으로 담았습니다.

반가운 기아스포티지가 벤츠와 나란히 주차되어 있습니다.

국경을 왕래하는 스와지인들을 실어나를 봉고차와 장거리를 대비한 주유소가 국경에 붙어 있습니다.

이 곳은 스와질란드 왕국입니다.

1968년 우리나라와 수교한 스와질란드는 음사와티3세(Msawati III)가 통치하는 군주국입니다.

13명의 왕비가 있음에도 매년 갈대를 든 왕비간택축제를 여는 왕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이번 방문기간에도 축제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출국 다음 날이어서 볼 수가 없습니다.

스와질란드는 영국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어 스와지어를 쓰고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는 나라로

인구는 2009년 기준 1,18,500명 국토면적 17,364㎢로 작은 나라입니다.

인구는 우리나라 울산광역시와 비슷하고

면적은 강원도보다는 조금 크고 경상북도보다는 조금 작습니다.

행정수도은 음바바네이고 왕이 있는 수도는 로밤바로 두개의 수도가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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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인 봉고차 

봉고차 뒤로 보이는 가게들 

국경주유소 

국경을 통과한 시간 오후 4시

음바바네의 숙소까지는 MR1도로를 타고 두시간여를 더 가야합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국경 인근의 스와질랜드 풍경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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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풀을 뜯는

국경의 소들 

멕시코 영화속

같은 집 

둥그런 흙벽에 띠로

지붕을 덮은 집 

 소규모 목장

브로크벽돌

조적으로

만든 집들 

갑짜기 길을 막는 송아지 한쌍으로 인해 버스는 멈춰섰습니다.

멈춰선 우리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서로 부비고 핥고 한참동안 시선을 붙듭니다.

고놈들 참 귀엽네요. 우리들 발길이 멀거나 말거나.... 

송아지들로부터 벗어나 쭉 뻣은 왕복 이차선 도로를 달립니다.

도로 저 끝으로 아스라히 보이는 산을 넘어야 합니다.

스와질랜드는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도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하여

산이 많고 목재와 펄프생산이 국가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목가적인 8월의 이른 봄 풍경, 도로 변에 늘어선 까만 전봇대와 전선

간간히 마주치는 자동차와 사람들

나즈막한 구릉지에 드문드문 자리잡은 정겨운 집들

아름다운 시골 풍경에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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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적인 풍경 

드문드문한 집들 

어쩌다 본 자동차 

도로변의 초옥들 

도로변의 가축들 

전형적인 아프리카 아카시아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습니다.

 버스는 이제 이젠 본격인 산악지대로 접어듭니다.

돌아보니 제법 높은 고갯길입니다.

아마도 포포냔자연보호구역(Phoponyane Nature Reserve)으로 생각되는 곳을 지나고

백만장자로 만들어준다는 피그스 피크 카지노(Piggs Peak) 진입로도 지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사방에 잘 조림된 유칼립투스나무 숲들이 이어집니다.

간혹 벌목한 목재를 싣고 가는 트레일러를 만나기도 하고... 

 울창한 삼림지대를 지나자 제법 촌락을 이룬 집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큰 도심이 가까워지나 봅니다.

드디어 MR1도로와 MR2도로가 교차하는 피그스 피크에 도착했습니다.

아직도 갈길은 멀리지만 사람들이 정겨운 큰 마을을 만나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규모는 우리나라 시골 읍내보다는 약간 작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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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스피그정부병원앞 

시장통 

 붐비는 시장

픽업트럭 위의 수녀들 

저 건너로 보이는 고개를 또 넘어야 합니다.

내리막길 건너편 학교에서는 하교하는 아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가야 할 길을 원경으로 잡아봅니다 

하교하는 학생들 

능선의 정상을 따라 달리기도 하고

도로를 따라 군데군데 형성된 가게를 지나치기도 합니다.

간판도 없는 전혀 생경한 모양의 노점 풍경들입니다.

도로변에 단품을 파는 흔적이 있는 노점과

텅빈 매대의 규모로 보아 우리의 오일장에 쓰는 것처럼 여러개가 붙어 있는 것도 있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땔나무로 쓸 장작을 파는 노점

가면 등 민속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노점 등

어둑어둑해지는 하늘과 달리는 속도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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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어있는 노점

붙어있는 매대들 

장작파는 노점 

공예품파는 노점 

아직도 갈길은 먼데 산속에 찾아든 해걸음은 빠른 속도로 주위를 어둡게 만듭니다.

언덕 아래로 호수가 보이는 걸로 보아 하웨인저수지(Hawane Reservoir)로 생각됩니다.

붉은 황토로 외벽을 덧칠한 집이 중국을 배경으로한 펄벅의 대지 속의 한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현대와 근대가 공존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옥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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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띠집 

철조망쳐진 최신 양옥 

벽돌 조적 가옥 

양철지붕 집 

지나다니는 차들도 거의 없는데다가 우리가 타고간 대형리무진버스를 보는게 흔치 않은 일인지

도로변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버스를 향해 반기는 손을 흔듭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우리나라으 60년대 초반 시골풍경처럼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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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아이들 

가드레일위의 아이들 

귀가중인 아이들 

축구하는 아이들 

서로 손을 잡고 귀가를 서두르는 엄마와 아이들도 정겹고

 붉은 산허리에 드문 드문 자리잡은 집들도 정겹습니다.

 수퍼마켓 표지판과 셔틀버스가 보여 이제는 음바바네를 다왔나 했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기만 합니다.

정말 머나먼 길을 가고 있나 봅니다. 

 해는 산등성이에 걸리고 풀을 뜯는 소들마져 마음이 바빠지는 시각입니다.

 

 

  

드디어 오쇼엑(Oshoek)국경검문소 쪽에서 오는 MR3도로와 합류했습니다.

저 산을 넘으면 음바바네입니다.

 

 음바바네 입성을 환영하는 표지판이 어둠속에게 환하게 빛납니다.

 스와질랜드축구협회 회관인가 봅니다.

 사위가 어둡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오후 6시 10분 음바바네 외곽 에줄위니 해피밸리호텔 로비에 도착했습니다.

마짬보국경검문소를 출발한지 두시간 십분이 걸렸습니다.

산길을 구불구불와서 그런지 네시간도 훨씬 더 지난것처럼 멀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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