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스와질랜드

스와질란드 차창밖 풍경(1)

가루라 2014. 11. 4. 16:42

버스를 타고 만지니의 해피밸리호텔에서 스와질랜드대학으로 이동 중에 담은

스와질랜드 길거리 풍경입니다.

도로변 법면의 황토를 보니 붉은 땅 아프리카라는 느낌이 확 와닿습니다.

 

동쪽으로는 모잠비크와 국경을 면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국경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면하고 있는 작은 나라인 스와질랜드는

17,363㎢의 면적으로 우리나라 강원도보다 약간 크고 경상북도보다는 작은 왕정주의 국가입니다.

인구는 100만명이 약간 넘어서 2014년 인구 약 116만명인 울산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풍부한 지하자원, 야생동물보호구역 그리고 유칼립투스나무 등

국가경제는 대부분 자연환경을 이용한 산업위주로 편성되어 있고

국민들 중 많은 인원이 국경 너머 남아공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스와지로 돌아 온다네요. 

행정적 수도인 음바바네(Mbabane)와

15km 떨어진 거리에 왕이 거주하는 입법상의 수도인 로밤바(Lobamba) 등

두 개의 수도를 갖고 있는 특이한 나라입니다.

행정수도인 음바바네의 일부만 버스를 타고 이동했었지만

의외로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피밸리호텔에서 출발한 MR103도로 표정>

<MR3 도로 위에서 만난 픽업트럭을 탄 청년들>

카메라를 들이대는 저를 보더니 디카로 응사하는 리엑션이 재밌네요.

이것이 아프리카?

마침 왕비 간택을 위한 갈대축제일이랍니다.

단 하루의 공연일정으로 인해 관람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전통복장으로 왕비 간택식에 가는 여인들을 차안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왕비간택식에 가는 여인들

왕비간택식에 가는 여인들

순박하면서도 당당해 보이는 교통경찰녀

도로변 조각공원의 동상.

얼핏 보면 실물로 착각할 만하네요.

노변에 판자로 얼기설기 매대가 만들어져 있는 가게들도 보입니다.

소브후자2세 왕 기념공원 주변에 이르자 단층으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들이 시선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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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통제가 철저한 건물

King Sobhuza II

Memorial Park

King Sobhuza II

Memorial Park

스와질랜드 국회의사당입니다.

정부문서보관소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특유의 복색과 주택구조만 아니라면 60년대 초반 우리나라 시골 풍경과 분위기가 흡사합니다.

우리의 원두막처럼 생긴 가로변 가게가 옛 생각에 정겹습니다.

Lusushwana강가에서 몸을 씻거나 빨래를 하는 여인들

왕비 간택식 축제에 참가하는 여인들이 여기서 목욕재계를 하는지

망원으로 당겨보니 벌거벗은 여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던 제가 화들짝 놀랐답니다. ㅋㅋㅋ

MR3 도로와 주변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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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풍경

도로변 풍경

도로변 풍경

MR3 도로 위에서 만난 버스입니다.

저 멀리 만지니 시가지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왕복 4차선의 노폭은 거의 우리나라 국도나 고속도로급인데

도로 위에 올라선 가축들과 쉽게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학교 같기도 하고 공장 같기도 한 특이한 구조의 건물입니다.

구글 검색으로 찾아 보았지만 정보가 없네요.

출장중에 차창에 비친 스와질란드의 풍경을 전부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유리창으로 비춰지는 딱 그만큼의 모습만 보고 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훗날 여행을 위한 기억으로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