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곤충사진 27

줄점팔랑나비

새가 포롱 포롱 포로롱 날아간다고 표현한 시어처럼 팔랑팔랑 날아간다고 붙여진 이름 팔랑나비 날개에 하얀 점이 줄지어 있어서 #줄점팔랑나비 때로는 팔랑나비가 나는 모습이 새처럼 포롱 포롱 포로롱 난다는 것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경쾌하지만 얼굴 사이에 말아서 갈무리하고 있던 기다란 주둥이를 빼어 꽃 속 깊숙이 넣는 반복적인 흡밀 활동은 이름만큼이나 낭만적이지는 않다. 그것이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의 삶이다.

호랑나비

#호랑나비 오랜만에 마당을 찾아온 #호랑나비 범이 범을 찾아왔다. 호랑나비는 범부채를 좋아하는 걸까? 어린 시절 호랑나비의 애벌레는 탱자나무에 많았었다. 탱자나무나 산초나무 등은 호랑나비의 기주식물이다. 호랑나비가 꿀을 찾는 밀원식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어쨌든 범이 범을 찾아왔으니 앗싸 ~ 호랑나비다. 절지동물 나비목 호랑나비과의 곤충 학 명 : Papilio xuthus Linnaeus 서식지 : 집 주변 공원, 들이나 밭 분포지 : 한국, 대만,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영 명 : Yellow swallowtail butterfly

꼬마꽃등에

#꼬마꽃등에, #꽃등에, #끈끈이대나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꽃등에류 174종 중 가장 크기가 작은 #꼬마꽃등에 체구 8~9mm로 작은 입으로 꽃가루를 먹고 산다. 개체수가 비교적 많아서 봄부터 가을까지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이다. 작은 몸으로 시전 하는 공중 정지비행은 압권이다. 다른 꽃등에붙이와 달리 멀리 날아가지 않고 거의 주변 꽃을 맴돌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기에도 용이한 곤충이다. 체장에 비해 머리가 크고 황색이다. 머리에 돋아난 노란 주걱 같은 한쌍의 더듬이 가슴과 머리의 금속성 광택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 가로띠모양이나 반점모양 등 화려한 줄무늬의 배가 한데 어울려 사진으로 담아 자세히 보면 아름답다. 보통의 곤충들이 꿀을 먹는 과정에서 꽃가루를 다리에 붙이는데 꼬마꽃등에는 약간 넙적한 주둥..

파리매

풍뎅이를 잡은 #파리매 절지동물 파리목 파리매과의 곤충 학 명 : Promachus yesonicus Bigot, 1887 분포지 : 한국, 일본 곤충을 사냥하는 상위 포식자 파리매다. 커다란 겹눈, 크고 튼튼한 다리와 날카로운 발톱 거기에 강력한 날개까지 외관상 보기에도 털복숭이 임꺽정이 연상될 정도로 강인해 보인다. 먹이를 잡은 파리매는 먹잇감의 머리와 가슴 또는 가슴과 배의 연결부위 등 비교적 취약한 부분에 날카로운 주둥이를 찔러 넣고 액체를 주입하여 근육조직을 무력화 시킨다. 그런 다음 서서히 체액을 빨아 먹는다. 파리매과의 곤충은 지구상에 약 4,00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26종 정도가 자생하고 있다. 나는 날개소리도 요란하고 빠르다. 얼굴과 가슴, 배 어느 부분 할 것 없이 강모로..

줄점팔랑나비

#줄점팔랑나비 절지동물 나비목 팔랑나비과의 곤충 학 명 : Parnara guttata (Bremer et Grey) 분포지 : 한국, 대만, 인도, 일본, 중국, 셀레베스섬 서식지 : 낮은 산지, 밭이나, 길가 꿀을 찾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 팔랑팔랑 경쾌하다고 팔랑나비라 부른다. 체구에 비해 유난히 크고 돌출된 겹눈이 매력적이다. 팔랑나비라는 이름이 붙은 나비는 국생종에 수록된 것만해도 33종이나 된다.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라는 이름조차 있을 정도로 하나 하나의 이름은 재미있지만 일일히 구분해서 동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 중 가장 개체수가 많고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줄점팔랑나비가 아닐까 싶다. 우리집 마당에도 해매다 가을에 찾아오는 줄점팔랑나비. 가을 되면 2~3화의 개체수가 많아져서 중부지방과..

소금쟁이

#소금쟁이 절지동물 노린재목 소금쟁이과의 곤충 학 명 : Aquarius paludum (Fabricius)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서식지 : 못, 늪, 냇물, 웅덩이, 인공호수 등 이 명 : 엿장수, 엿장시 영 명 : Water strider 올 봄 우리집 마당을 찾아왔던 소금쟁이 한 마리. 노랑어리연을 키우기 위해 작은 플라스틱 사각물통을 묻어 놓았는데 물 냄새를 어떻게 맡았는지 찾아왔다. 어린시절 소금쟁이를 잡아 냄새를 맡아보면 달콤한 엿냄새가 코에 가득해서 엿장수라 불렀었던 추억의 곤충. 네 개의 긴 다리 표면에 난 털로 극강의 표면장력을 시전하며 물에 빠지지 않고 물 위를 성큼성큼 뛰어다니는 소금쟁이는 과학자들의 관심거리였었다. 생긴 것과 달리 물 위에 떨어진 곤충의 수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