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에 앉은 배짧은꽃등에 수컷
우리집 마당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복수초에 찾아 온 아이
등에무리 중 비교적 큰 축에 속합니다.
성충상태로 겨울은 나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이른 봄에 출현할 수 있는 것인지
이 아이의 강인한 삶이 궁금해집니다.
<배짧은꽃등에>
절지동물 파리목 꽃등에과의 곤충
학 명 : Eristalis cerealis Fabricius
서식지 : 야산이나 들판의 꽃이 많은 곳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만주, 대만
몸 빛깔이 화려해서 마치 벌처럼 보이는데
그것은 천적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한 의태랍니다.
배 제2마디에 있는 황색의 삼각형 무늬와
커다란 겹눈이 이 아이의 특징입니다.
암컷은 겹눈 사이 윗부분이 붙어 있고
수컷은 아래 사진처럼 떨어져 있답니다.
커다란 겹눈은
초접사를 하는 사람들의 좋은 소재거리이기도 하지요.
알로부터 시작하여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 갖춘탈바꿈과정을 거치는데
아직은 찬바람이 부는 이른 봄에 성충으로 탈피하는 아이들은
번데기상태로 겨울을 나는 것일까요?
1년에 3~4회 이상의 세대를 거친다는데
이른 봄에 나타나는 것들은 다른 기간에 탈피하는 아이들과 달리
뭔가 생존의 다른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요?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