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菌類世上 45

노란대망그물버섯

작년 9월 백사실계곡에서 만난 노란대망그물버섯 동정하는데 자신이 없지만 버섯대에 그물망 무늬가 있고 갓 아래쪽 기공이 그물모양인 것으로 보아 일단 노란대망그물버섯으로 동정한다. 혹시 잘못된 정보라면 지적 부탁드린다. 노란대망그물버섯의 갓은 둥근 산 모양에서 점차 편평하게 퍼진 후 가장자리가 치켜 올라가고 중앙이 오목해진다. 갓 표면은 점성이 없고 약간 비로드상이다. 어릴 때 올리브 암갈색이었던 것이 곧 올리브 황색을 띤 갈색이 된다. 살은 단단하고 황색이나 절단하면 천천히 녹황색이 되지만 청변하지는 않는다. 관공은 둥근 작은 원형, 각형이고 황색이다가 회황색으로 변한다. 상하 거의 같은 굵기의 자루 표면은 황색 올리브색이고 전면에 융기된 그물눈이 있다. 올해 다시 만나면 관공을 제대로 살펴보고 칼로 잘라..

검은망그물버섯

오래도록 지붕을 갈지 못한 초가지붕처럼 갓 표면과 자루가 까만 검은망그물버섯 그물버섯과의 버섯 중 하나로 자루에 융기된 검은색 그물눈이 뚜렷하고 상처를 내면 흑변한다. 균모는 반구형이었다가 나중에 편평하게 펴지는데 연한 올리브색을 띤 회색 또는 흑색이다. 턱받이나 대주머니는 없다. 자실체의 살은 두껍고 단단한 백색이다. 공기와 접촉하면 담적색 또는 자색을 띤 갈색으로 변한다. 관공의 구멍은 다소 각형이고 색은 관공색과 같다. 관공에 상처를 내면 흑변한다. 자루는 관공에 함몰되어 있고 자루와 관공 사이에 간격이 있다. 자루는 아래로 갈수록 약간 굵어진다. 검은망그물버섯은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주로 참나무 등 활엽수와 소나무와 혼합림대의 땅에 홀로 또는 무리 지어 발생한다. 그물버섯들은 식용할 수 있는 것들..

여우꽃각시버섯

10년 넘게 심비디움을 키우는 화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버섯 버섯도감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한 이름은 여우꽃각시버섯이다. 처음에는 원추형에서 종모양으로, 둥근산모양으로 변했다가 종국에는 편평하게 바뀌었다. 다만 도감에 따르면 갓의 색깔이 흰색이라는데 이것은 처음 발생했을 때는 황색이었다가 점점 미색으로 바뀌었다. 갓의 중앙에는 황색 인편이 있다. 턱받이는 황색의 막질이다. 주름살은 백색으로 약간 성기고 떨어진 주름살이다. 포자가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재작년 보충해 넣은 바크에 포자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버섯은 정말 동정하기가 힘들다. 여우꽃각시버섯으로 동정하지만 잘못된 것이면 지적 부탁드린다. 담자균문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의 버섯 학 명 : Leucocoprinus fra..

비늘버섯 종류일까요?

어디에서 포자가 날아왔을까? 마당에 처음 나타난 버섯 황갈색 비늘조각이 갓 표면을 덮었다. 갓 가장자리에도 비늘 조각들이 너덜거린다. 주름살은 빽빽하고 대와 사이가 조금 떠 있다. 대의 아랫부분도 황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다. 턱받이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검은비늘버섯 일까? 아니면 침비늘버섯 일까? 전문가님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붉은그물버섯

공원이나 낮은 야산 자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붉은그물버섯 갓이 붉은색이고 갓 아래 주름이 그물망 모양의 관공이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그물버섯류의 대부분은 식용 가능하다. 그러나 확실하지 않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갓 표면이 붉은 것은 독버섯이 많으니. 붉은그물버섯은 활엽수림 또는 혼합림 특히 참나무 아래 지상에 산발적으로 나거나 군생한다. 올여름 백사실계곡 참나무 아래에 발생한 여러 개체들을 볼 수 있었다. 갓 피어난 붉은그물버섯은 아름답다. 암적색 또는 적갈색 돌기가 있는 갓 표면 노란 빛깔을 띤 관공 부분 노란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자루 반구형의 갓 모양 전체적인 색감, 형태 등이 사진으로 담기에도 아름다운 버섯이다. 붉은그물버섯의 관공 부분에 상처를 내면 청동색으로 변한다. 외관상..

마른가지선녀버섯일까?

마른가지선녀버섯으로 동정하지만 도감의 설명에 따르면 갓 표면과 주름살이 백크림색이거나 살색이라 한다. 자루는 원통형이고 꼭대기는 희고 기부로 갈수록 적갈색이고 백색 털이 나 있고 섬유질이다. 산복사나무가 죽어 마른가지에 자란 이 버섯은 갓표면이 암회색이고 주름은 흰색이다. 자루는 흰색에 기부로 갈수록 약간 굵어지고 약간 옅은 적갈색이 있다. 도감의 설명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아서 자신은 없지만 혹시 잘못된 동정이면 버섯고수님들의 지적 부탁드립니다.

세발버섯

백사실계곡에서 올해 처음 만난 세발버섯 수십 년 동안 드나들었지만 세발버섯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포자가 새의 분비물에 섞여 왔을까? 근래 아카시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죽는 사례들이 많다. 내 기억에 죽은 아카시나무를 베어낸 것이 아마도 2년 전쯤이었던 것 같다. 길게 누워 있는 죽은 아카시나무에 이끼가 자리 잡고 올해 이 썩은 아카시나무에 세발버섯이 자리잡은 것이다. 세발버섯은 알모양이었던 자실체에서 한 개의 자루가 나와서 3~4개의 구부러진 팔모양으로 분리되어 그 끝은 결합된 형태를 띤다. 발이 세 개라고 세발버섯이라 부르지만 새발가락을 닮아서 새발버섯이라 불러도 좋을듯하다. 비교적 흔하다는데도 나는 처음 보았으니 서울에서 보기는 쉽지 않은 것인가?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여름철 산에서 만난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여름과 가을 활엽수림이나 침엽수림대에 무리 지어 또는 한 개씩 나타난다. 갓의 지름이 3~11cm로 큰 편인 독버섯이다. 회색 또는 회갈색 빛을 띤 갓 표면은 점성이 조금 있고 가장자리에 하얀 가루상, 솜털상이 있다. 끝 붙은 주름살은 희고 밀생 한다. 자루의 높이는 5~12cm, 굵기는 0.6~1.8cm로 하부는 부풀고 근부는 백색의 뿌리 모양이다. 턱받이는 자루의 상부에 있고 백색의 막질이며 대주머니는 칼집 모양으로 백색의 막질이다. 균모의 지름이 4~9cm로 조금 작지만 외관이 비슷한 암회색광대버섯과 구별이 만만치 않다. 버섯대 윗부분에 흰색의 막질형 턱받이가 있는 것이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다.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의 버섯 학 명..

간버섯일까?

#간버섯 고향집 뒷밭 베어낸 두충나무 그루터기에 돋아난 #간버섯 간 모양으로 생긴 버섯이라는 뜻이다. 주걱간버섯, 주걱송편버섯, 진홍색간버섯, 붉은덕다리버섯도 모양이 비슷해서 동정하는 것은 자신이 없다. 간버섯은 침엽수나 활엽수의 마른 줄기나 가지에 무리 지어 1년 내내 발생하는 자루가 없는 버섯이다. 반원형, 부채모양으로 편평하며 표면이 매끄러운 가죽질이다. 지름은 2~15cm이고 두께는 0.2~0.5cm로 얇다. 살은 붉은색으로 진하고 연한 고리무늬가 있다. 1~2mm 길이의 가는 원형 관공이 있다는데 이 사진으로는 확인할 수가 없다. 버섯이 아름다워서 자연히 포커스를 맞추어 보지만 카메라 렌즈만 맞출 수 있을 뿐 이름까지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렵다. 결국 전문가 풀을 이용하거나 동호회를 따라다녀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