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개의 꽃대를 올린 노랑너도바람꽃

작년에 포트 모종 두 개를 사서

각각 다른 장소에 심었었다.

하나는 햇볕이 비교적 많이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

다른 하나는 봄날 햇볕이 오후에야 들고

비교적 습기가 많은 곳

그렇게 심었던 노랑너도바람꽃 둘 중

후자만 싹을 틔우고 꽃대를 보였는데

양지바른 곳에 심었던 것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몇 년 전에 사서 심었던 것도 역시 그랬었다.

올해 마당에서 꽃을 피운 노랑너도바람꽃이

내년에도 살아서 또다시 꽃을 피운다면

내년에는 더 많은 개체를 사서

그곳에 심을 예정이다.

원산지인 유럽에서는 군락을 이루어 핀다니

군락까지는 아니어도

대여섯 개체는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얼마나 보기 좋겠냐?

원예종 화초는 별로 내키지 않지만

외래종 야생화는 노지에서 겨울을 나고

두고두고 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잘레아  (0) 2025.04.11
생강나무  (2) 2025.04.09
산수유나무 꽃과 산수유  (0) 2025.04.08
크로커스 꽃보기  (0) 2025.04.07
삼색제비꽃  (0) 2025.04.05

봄날의 꽃시장은 매력적이다.

붉은 바탕에 흰빛이 약간씩 가미된

고혹적인 아잘레아

매년 봄이면 색깔에 반해서 사는

일본철쭉 또는 서양철쭉이지만

겨울나기에 실패해서 동사하고 말았다.

알고 보니 아잘레아는 노지월동이 안된다.

마당에 그 많은 철쭉이 있는데

엄동설한 다 이겨내고 꽃을 피우지만

예쁜 값을 하는 것인가?

아잘레아의 생육온도는

10℃ ~ 21℃이다.

겨울에는 실내에 들여놓아야 하고

한여름에는 차광막을 해주어야 한다.

아름다운 만큼 손이 많이 가는 꽃나무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랑너도바람꽃  (0) 2025.04.14
생강나무  (2) 2025.04.09
산수유나무 꽃과 산수유  (0) 2025.04.08
크로커스 꽃보기  (0) 2025.04.07
삼색제비꽃  (0) 2025.04.05

이름과 달리 달콤한 냄새가 나는

생강나무 꽃

상처가 난 줄기에서 생강냄새가 난다고

그렇게 부르지만

꽃은 달콤한 향기가 있어서

꽃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파리 하나 없는 가지 잎 진 자리에서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

꽃모양을 멀리서 얼핏 보면 산수유 같지만

자세히 보면 확연하게 다르다.

다만 잎이 없는 봄에 노랗게 핀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산수유는 관상수로도 많이 심지만

생강나무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다만 이른 봄을 알리는 영춘화이기도 하고

매끄러운 수피에 난상 또는 난상 원형의 잎,

그리고 달콤한 향기까지 주는 노란 꽃을 생각하면

산수유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관상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랑너도바람꽃  (0) 2025.04.14
아잘레아  (0) 2025.04.11
산수유나무 꽃과 산수유  (0) 2025.04.08
크로커스 꽃보기  (0) 2025.04.07
삼색제비꽃  (0) 2025.04.05

TV에서 봄소식을 전할 때면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의 산수유 꽃이

해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열매인 산수유를 수확하기 위해

약용식물로 산수유나무를 재배하니

무리 지어 핀 산수유나무 꽃이 장관일 것이다.

잎보다 먼저 피는 노란 꽃으로 인해

산수유나무는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요즈음은 도심 공원이나 하천변 공원

그리고 가정집에도 산수유나무가

한 그루씩은 있는 집이 많다.

7년 전 산림청 식목일 행사에 갔다가

무료로 나누어준 산수유나무를

마당에 심었다.

어린 묘목을 받아서 심었기 때문에

언제쯤 꽃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집 마당에도

봄이면 노란 산수유가 필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잘레아  (0) 2025.04.11
생강나무  (2) 2025.04.09
크로커스 꽃보기  (0) 2025.04.07
삼색제비꽃  (0) 2025.04.05
깽깽이풀키우기  (0) 2025.04.03

작년에 포트 모종 여러 개를 사서 심었음에도

작년보다 꽃이 더 적게 핀 크로커스

원예종 구근식물을 키우기가 까다롭다.

자생종 야생화는 한 번 심어 놓으면

그다음에는 스스로 알아서 크고

꽃을 피우지만

구근식물은 땅에서 캐서

건조했다가 다시 심어야 한다.

크로커스도 추식구근이라

8~9월에 지상물이 사라지면

캐서 건조했다가 11월 경 다시 심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내버려 두었다.

작년보다 포기수는 엄청 많이 늘었지만

알뿌리가 잘아졌는지

꽃은 작년보다 더 적게 피었다.

튤립도 수선화도 크로커스처럼

캐서 건조 후 가을에 다시 심어야 하는데

그대로 두었더니

구근이 쪼그라드는지

해마다 꽃이 피는 개체수는 줄어든다.

육종회사들의 농간이 아닐까 싶다.

꽃을 제대로 보려면

매년 구근을 사서 심어야 하고

꽃이 진 후 캐내어 건조과정을 거치더라도

햇수가 지나면 구근이 쪼그라들어서

꽃이 제대로 피지 않는다니.

원예종 화초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싫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강나무  (2) 2025.04.09
산수유나무 꽃과 산수유  (0) 2025.04.08
삼색제비꽃  (0) 2025.04.05
깽깽이풀키우기  (0) 2025.04.03
3월에 장미 풍년  (0) 2025.04.02

원예종 화초로 봄에 많이 심는 삼색제비꽃

자주 가는 대형마트 건물
옥외 화분에는
봄이면 늘 삼색제비꽃을 심곤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심어놓은 삼색제비꽃
키가 지면에 닿을만큼 작아서
대형화분에 무리지어 군식하지 않으면
가시적인 효과가 별로 없다.

그래서 단 한번도 안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으로 산 비올라 두포기
주황색과 노랑색 두개를 샀다.
대문밖에 내어 놓은 화분에
빈 공간이 거슬렸는데
화룡점정으로 심어 볼까 해서.

아직은 키가 끄지 않은
주변의 화초들 덕분에
그래도 한 자리 차지한 셈이다.
비싸지 않은 화초들을
화분이나 화단에 심을 때도
늘 신경쓰는 것은
자리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다.
키가 작은 것은 앞줄에
키가 큰 놈은 뒷쪽에.
인위적으로 조성해도
광합성을 해야 하는 식물의 속성을
고려하는 것이 자연의 질서이다.
숲속에 자라는 야생화들도
이른봄 키 작은 식물부터
관목, 교목 순으로
꽃을 피우는 것이 순리다.
인간 세상만이 그 순리가
때로는 힘에 의해 뒤틀려질 뿐.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수유나무 꽃과 산수유  (0) 2025.04.08
크로커스 꽃보기  (0) 2025.04.07
깽깽이풀키우기  (0) 2025.04.03
3월에 장미 풍년  (0) 2025.04.02
봄에 심는 국화꽃  (2) 2025.04.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