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포트 모종 여러 개를 사서 심었음에도

작년보다 꽃이 더 적게 핀 크로커스

원예종 구근식물을 키우기가 까다롭다.

자생종 야생화는 한 번 심어 놓으면

그다음에는 스스로 알아서 크고

꽃을 피우지만

구근식물은 땅에서 캐서

건조했다가 다시 심어야 한다.

크로커스도 추식구근이라

8~9월에 지상물이 사라지면

캐서 건조했다가 11월 경 다시 심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내버려 두었다.

작년보다 포기수는 엄청 많이 늘었지만

알뿌리가 잘아졌는지

꽃은 작년보다 더 적게 피었다.

튤립도 수선화도 크로커스처럼

캐서 건조 후 가을에 다시 심어야 하는데

그대로 두었더니

구근이 쪼그라드는지

해마다 꽃이 피는 개체수는 줄어든다.

육종회사들의 농간이 아닐까 싶다.

꽃을 제대로 보려면

매년 구근을 사서 심어야 하고

꽃이 진 후 캐내어 건조과정을 거치더라도

햇수가 지나면 구근이 쪼그라들어서

꽃이 제대로 피지 않는다니.

원예종 화초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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