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임홍꽃이 핀 다육이를 한포트 사왔습니다.

화원에서는 가르쳐 주었다는데 또 이름은 잊어버렸구요.

그렇게 사모은 다육이가 벌써 화분을 넘쳐나지만

이름을 제대로 아는 것은 한두개 뿐입니다.

 

이 다육이의 이름을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저는 모든 식물의 꽃을 좋아하지만

다육이 꽃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꽃의 모양이 너무 인위적이어서 일까요.

예전에 키우던 벨루스의 강렬함도

십이지권의 흐리멍텅함도

그리고 매년 꽃을 피우는 용월의 가짜같은 꽃도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긴 원통형의 주홍색 꽃이 취산꽃차례로 주렁주절 달린 이 아이

지금껏 키웠던 다육이의 꽃은 총상꽃차례로

이 아이와는 다릅니다. 

예전의 다육이들과는 다른 꽃차례로 주렁주렁 달렸어도

역시 제가 좋아하는 꽃은 아닙니다.

눈에 잘 띄지 않을만큼 작아도

작은 바람에 휘어질만큼 꽃잎이 넓어도

역시 이 땅에 자라는 야생화의 꽃만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화분 속의 다육이를 돌보는 것은 집사람이

마당의 야생화를 가꾸는 것은 제가 하는 것으로 철저히 분화했네요.

 

▣ 뒤늦게 화원에 갔다가 이름을 확인하게 되어 덧붙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엔젤 카랑코에랍니다.

이파리 모양이 비슷해서 혹 카랑코에종은 아닌지 했었는데

보통 카롱코에는 십자화여서 생각이 못 미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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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게 살오른 작은 피클같은 이파리

도저히 다육식물의 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진노랑의 국화꽃 같은 꽃

화원에서 진주목걸이라고 부르는 다육식물입니다.

어떤 연유로 진주목걸이라 부르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처음에는 동그란 진주알갱이처럼 생긴 이파리가 달린 줄기가 목걸이처럼 길게 늘어져서

그렇게 부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둥그렇던 이파리가 자라면서 피클모양으로 약간 길어져

외국에서는 작은 피클(Little Pickles)이라고 부릅니다.

지구상에 100여종의 오도나(Othonna)속의 식물이 있는데

다육식물로부터 작은관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꽃의 형태는 국화꽃의 그것과 다들 비슷하다고 합니다.

 

표면이 맨질맨질한 다육질의 이파리가 주렁주렁 달려 길게 늘어진 줄기

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 피고지는 노란 국화같은 꽃

이름도 예쁜 진주목걸이를 걸게화분에 심어 걸어 보실래요 ?

 

 

<진주목걸이>

외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다육식물

학   명 : Othonna capensis L.H.Bailey

원산지 : 남아공 드라켄즈버그산(the Drakensberg Mountains)

분포지 : 남아프리카 케이프 서부지역, 나미비아 등

서식지 : 양지바른 메마른 산지

영   명 : Little Pickles, African Ice Plant

효   용 : 관상용, 정원 바위 틈, 지표식물, 걸개화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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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용월이 꽃을 피웠습니다.

10여년 전 한 줄기를 잘라다 심었는데 잎꽂이로 번식되는 식물이라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아도 개체수가 너무 늘었습니다.

집사람은 다육식물의 오동통한 이파리와

장미꽃처럼 보이는 관엽성 때문에 용월을 무척 좋아합니다.

잎꽂이가 잘 되는데다가 내한성도 있어서 초겨울 영하에도 잘 견디고

웬만큼 물주는 시기를 놓쳐도 말라 죽지 않습니다.

원산지인 멕시코 고산지의 척박한 기후에서 살았던 식물이라

키우는데 큰 애로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작은 화분에 심어 줄기를 길게 키우면

아래 다섯번째 사진보다 멋지게 키울 수 있습니다.

또는 간장종지만한 작은 소분에 키워 줄기가 아래로 늘어지는 멋진 소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떨어진 이파리를 아무렇게나 놓아두어도 뿌리를 내릴 정도로 번식이 쉽고

꽃도 그저 그래서 저는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국명이 아닌 유통명 용월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얻었는지 모르지만

화훼상들이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보아

아마도 일본명을 번역한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용월>

외떡잎식물 범의귀목 꿩의비름과의 여러해살이 다육식물

학   명 : Graptopetalum paraguayense (N.E.Br.) E.Walther

원산지 : 멕시코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미국 아리조나지역

서식지 : 고산지 바위틈

영   명 : Mother-of-pearl-plant, Ghost p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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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트에 삼천밖에 안된다는 말에 혹해서 꽃이 핀 다육이 몇개를 샀습니다.

종류가 하도 많은 다육이라 판매상이 전문가가 아니면 이름을 제대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마트에서 거의 떨이 수준으로 팔면 더욱 그렇습니다.

당장 이름을 모르면 어떻냐

웹검색을 통해 찾아보면 되지하고 걍 왔습니다만

꽃이 다 시들도록 이름을 알아낼 수 가 없어서

그냥 통칭 다육이로 올립니다.

 

혹시 이름을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이 아이는 심폴 사이트에 리틀쨈이라고 올려진 다육이와 비슷합니다.

단단해 보이는 오각형의 노란 꽃이 아름답습니다.

꽃 모양은 다른 다육식물 용월과 비슷하지만 샛노란 컬러로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 아이는 붉은 빛이 도는 이파리가 이뻐서 샀습니다.

심폴 사이트의 자료들을 찾아보니 프랭크교배종과 그나마 제일 비슷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예상대로 꽃은 일반 다육이와 큰 차이가 없네요.

 용월이 빽빽히 자랐던 화분을 정리하여 다육이 몇가지를 옮겨 심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녀석도 새로 산겁니다만

거미바위솔처럼 지면줄기로 옆으로 번식한 새끼가 벌써 살 때만큼이나 자랄 정도로 속성으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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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해 훨씬 많은 꽃을 달고 나온 선인장

마치 머리에 화관을 쓴 것처럼

둥근 몸체에 빙둘러 꽃을 피웠다.

핑크빛 꽃으로 유혹해도 선인장의 종류가 하도 많아서 여전히 이름을 알 수 없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 선인장으로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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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보여 준 다육이 <황금사>의 꽃입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훨씬 많은 꽃을 보여 주었습니다.

날카로운 가시 사이를 도깨비뿔처럼 뚫고 올라

우아한 아이보리색 꽃잎 한장 흐트러뜨림없이

꽃을 활짝 피우는 것이 신기하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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