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물 12

피나물 꽃

봄이면 꽃이 피기를 무척 기다리는 피나물 마당에 피는 야생화들 중 손가락에 꼽을만큼 좋아하는 것이다. 크고 노란 피나물 꽃은 마당을 덮고 있던 두꺼운 겨울의 칙칙함을 단숨에 걷어낼 만큼 위력이 있는 꽃이다. 몇년전 길냥이의 발길질에 거의 사라져 버릴 뻔 했던 피나물. 가을이면 지상물이 사라지는 야생화는 길냥이의 배변활동에 취약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예용 철지주대와 낙엽으로 길냥이의 발길질로부터 뿌리를 보호했더니 올해는 수세가 다시 살아났다. 꽃이 지고나면 분주해서 분산전략으로 보호해야겠다.

피나물

#피나물 줄기를 꺾으면 피 같은 수액이 나온다고 피나물이라 부릅니다. 피와 나물이라는 이질적인 이름이 결합되어 이름을 볼 때는 고개를 갸웃하지만 꽃만큼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마당에서 키운지 13년째지만 작년에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개체수가 다시 많이 늘어나서 올해 많은 꽃이 피었습니다. 작년에 마당 다른 곳에 옮겨 심었던 개체는 지난겨울 길냥이의 발길질에 사라져 버렸는지 흔적도 없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다시 또 분산시켜서 대비해야겠습니다.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ylomecon vernalis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 북부지방.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유역 서식지 : 산지 숲 속 꽃 말 : 봄나비 이 명 : ..

피나물 되살리기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ylomecon vernalis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부, 북부지방.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유역 서식지 : 산지 숲속 꽃 말 : 봄나비 개화기 : 4~5월 이 명 : 노랑매미꽃, 여름매미꽃 영 명 : Hylomecon vernale 효 용 : 풀 전체를 약용하고 독성이 있으나 봄에 나물로 먹기도 한다. 줄기를 꺾으면 피처럼 붉은 즙액이 나와 피나물이라 부른다. 봄이면 마당 경계를 온통 노랗게 밝히던 피나물. 작년까지만 해도 수세가 제법 괜찮았는데 올해는 달랑 꽃 한송이만 피웠다. 길냥이가 드나드는 주통로로 겨우내 다져진 땅에 싹을 제대로 티우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수세를 키워가는 단풍취와 노루오줌에 밀려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