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작년에 포기 나눔을 했던 #할미꽃
포기를 나누고도 화분에 다시 심어서
올해 몸살을 할까 걱정도 했지만
잘 살아서 꽃을 활짝 피었다.
야생의 것들은 정말 생명력이 강하다.
특히나 그늘이 없이 잔디뿐인 묘지에서도
잘 자라는 할미꽃인지라
화분은 온실처럼 느껴질 것이다.
작년에 분주해서
담장 위의 화분에 심은 할미꽃은
비록 올해는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늘 고개 숙인 할미꽃을 내려다보다가
올려다볼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물을 주고 가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