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수양버들

가루라 2018. 4. 16. 02:49

수양버들꽃입니다.

중국 수양산 근처에 많다고 그렇게 부른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폭군이었던 수나라 제2대 황제 양광(楊廣)을 수양제라 부르는데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

그리고 조선시대 수양대군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관목이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수양버들>

썽떡잎식물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Salix babylonica L.

원산지 : 중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서식지 : 물가나 습지

효   용 : 관상용, 가지를 '유지', 잎을 '유엽', 꽃을 '유화', 뿌리를 '유근', 나무껍질을 '유백피' 털이 달린 씨를 '유서'라 하여

           모두 약재로 쓴다.  유지는 중풍, 거담, 종기, 소염에, 잎과 껍질은 지혈, 감기, 이뇨, 해열, 황달. 치통에 효용이 있다.

           목재는 건축용이나 가구재로 특히 고리를 만드는데도 쓴다.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버드나무는 약 50여종이 된다 하네요.

고구려 탄생 시조인 주몽의 모친이 '유화부인'이라 배웠습니다.

그런만큼 버드나무의 역사는 오래되었지요.

게다가 버드나무 가는 줄기 껍질을 벗겨 엮어서 고리를 만들어

가까이 두고 썼음은 물론

이순신장군이 무과를 보다가 낙마하여 삔 다리를

버드나무껍질로 고정시켜다는 일화 등

버드나무는 역사적으로나 실생활에서나 아주 유익한 나무였습니다. 

특히 능수버들과 함께

하늘거리는 가느다란 처자의 허리(세류요 細柳腰)를 지칭하는

수양버들은

늘어진 줄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묘사하는 소재로 인용되곤 했습니다.

버드나무는 암수 딴그루라는데

사진 속의 수영버들이 암꽃인지 수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봄철 하얗게 날리는 꽃가루 알러지의 주범인 수요양버들

늘어진 가지의 매력에 이끌려

가로공원 또는 천변공원을 개발할 경우

수양버들을 관상수로 많이 심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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