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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림 인왕산에서
지역적으로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었던 목요일.
오전에 내렸던 눈이 그치고
하늘에는 적당히 구름이 만들어졌다.
오후 들어 바람도 거세지고
바람이 닦아낸 하늘은
한 때 유리창처럼 푸르고 맑았다.
이런 날은 환상적인 노을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태풍급 바람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인왕산에 올랐다.
아뿔싸, 강풍 속에 중국에서 밀려드는 황사.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
태풍급 바람은
기차바위 능선의 안전줄에도
불안하게 만들고
안경 밑으로 파고드는 먼지도 문제다.
해 질 녘이 되자
지평선에 깔린 짙은 구름과
뿌연 먼지 때문에 사라진 석양의 꿈.
대신 태풍급 바람 속에 건진 빛내림 몇 컷.
그 마저도 미세먼지로 인한 난반사로
선명하지 못함이 아쉽다.
자연이 늘 기대하는대로 보여준다면
그건 자연이 아님을 다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