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529

불갑산 꽃무릇 세상

지난 9월 생전 처음으로 가본 불갑산 꽃무릇축제 오랫동안 다음블로그에 올인했었지만 티스토리로 변한 환경이 왠지 낯선 데다 9월 초에 오래된 컴퓨터까지 고장 나서 마치 늙어가는 내 삶이 투영되는듯한 생각에 티스토리에 글 올리는 것을 중단했었다. 이러다가 문득 꽃무릇처럼 나 자신의 존재와 내 생각이 죽을 때까지 따로 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다시 티스토리를 열었다. 지금까지 산 날보다 남은 날들이 훨씬 적겠지만 그 짧은 기간에 적어도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살다 갔는지 기록은 남겨야겠다 싶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집 작은방 모퉁이에도 지금쯤 아버님께서 심어 가꾸시던 꽃무릇이 만개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몇 송이 피어 있는 꽃무릇을 보는 것은 내게 그리 큰 관심은 아니었다. 예전에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