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봄꽃 단장

가루라 2012. 3. 20. 10:41

하늘과 도심의 회색 건물들조차 오랜 월동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는 봄입니다.

꽃시장에 나갔다가 봄맞이를 위해 꽃을 샀습니다.

황금빛 수선화, 노란 튤립, 꽃분홍 시클라멘과 제라늄, 무스카리

게다가 애니시다까지

마른 잔디로 삭막한 마당을 장식할 화려한 봄꽃들

아직은 과욕이었나 봅니다.

봄을 사랑하는 마음을 시기하는 꽃샘 추위가 있음을 잊고 있었네요.

마당에 심었던 애니시다가 간밤의 꽃샘추위에 힘없이 노란 꽃을 떨구더니

동사하고 말았습니다.

 

무지한 인간의 과욕으로 비롯된 동사라는 생각에

영 마음이 개운치 않네요.

그래도 크게 활짝 핀 노란 튤립을 보며 위안해 봅니다.

<튤립>

<애니시다>

<시클라멘>

<시클라멘>

벌써 첫손님으로 등애를 맞이한 <무스카리>

<수선화> 화분에 심어 실내에 두었습니다.

<제라늄>

 

'좋은 글 >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방울 다이아  (0) 2012.04.21
자연이 준 보석 이슬방울  (0) 2012.04.14
보신각 타종행사  (0) 2012.01.01
송구영신 !  (0) 2011.12.31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전구장식  (0) 201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