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세상 사는 이야기

마당의 봄

가루라 2017. 3. 26. 01:21

겨울잠을 자던 아이들이 지표면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면

겨우내 마당을 덮어 놓았던 솔잎을 걷어냅니다.

세찬 겨울 바람을 온전히 맞아야 할 아이들에게

겨울 옷이라고 덮어주었던 낙엽과 솔잎 

그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 것일까요.

복수초를 필두로

크로커스, 노루귀, 깽깽이풀이 꽃을 피우고

얼레지도 구부정한 꽃대를 올렸습니다.

우리집 마당에 봄이 온 것이지요.

다시 찾아온 마당의 봄이 반갑습니다.


복수초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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