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닭의장풀의 재발견

가루라 2017. 9. 4. 23:56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닭의장풀

빛의 영향에 따라 이렇게 서로 다른 느낌을 주네요.

키 큰 교목이나 잎이 넓은 관목 사이로 드는 가느다란 빛줄기로

간신히 잎과 키를 키운 것과

종일 햇빛이 드는 양지바른 풀숲에 자라는 것

둘 사이의 색감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닭의장풀>

외떡잎식물 닭의장풀목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Commelina communis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사할린, 중국, 우수리, 만주

서식지 : 길가나 빈터의 습한 곳

개화기 : 7~8월 파란색

꽃   말 : 순간의 즐거움, 존경, 소야곡

이   명 : 닭개비, 닭의밑씻개, 달개비, 닭의 발씻개

영   명 : Common Dayflower

효   용 : 식물 전체를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해열, 해독, 이뇨, 당요병 치료에 쓴다.

           꽃에서 푸른색 염료를 추출하여 종이 염색에 쓰기도 한다.

<숲속의 닭의장풀>

어두운 숲 속에서 자라는 닭의장풀은

이파리가 거의 암녹색에 가깝고 잎끝이 기다란 피침형입니다.

그래서 연한 녹색의 잎과 하늘색 꽃잎이 대비되는

전형적인 닭의장풀 느낌을 볼 수가 없지요.

그러나 양지쪽에 자라는 달의장풀은

이파리의 길이는 물론 색감에서도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전형적인 달걀모양의 바소꼴인 잎은

그 길이가 숲 속의 그것에 비해 현저하게 짧습니다.

둘 사이의 확연한 차이

그것은 빛내림을 받았느냐 못받았느냐의 차이이지만

이것을 인간의 삶에 투영시켜 보면

축복이 있었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1959년도 영화 "양지를 찾아서"가 시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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