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인의 집에서 한 줄기 얻어 심은 실달개비
다른 화분 한켠에 심어 실내에 들여 놓았던 것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노지에서는 5, 6월부터 늦여름까지 꽃을 피우는데
요 며칠 따뜻한 날씨로 거실의 온도가 초여름 정도가 되었을까요?
<실달개비>
외떡잎식물 분질배유목 닭의장풀과의 상록여러해살이풀
학 명 : Gibasis geniculata (Jacq.) Rohweder
원산지 : 멕시코
분포지 : 멕시코, 텍사스, 서인도제도, 남부 아르헨티나,
서식지 : 원예종으로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
유통명 : 엘레강스달개비, Tahitian Bridal Veil(타히티의 여인)
효 용 : 관상용, 걸개화분용, Groundcover식물
꽃이 워낙 작아서
접사가 아니면 병솔처럼 생긴 하얀 수술을 볼 수가 없습니다.
작지만 우아함이 돋보여서
원예상들은 엘레강스라고도 부르지요.
꽃모양은 자주달개비나 분홍달개비처럼 생겼지만
가는 줄기의 덩굴성식물이라
실달개비라고도 부릅니다.
어찌되었든 실달개비나 엘레강스가 국생종에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표준 국명은 없나 봅니다.
영명으로는 타히티의 여인(Tahitian Bridal Veil)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영어문화권 사람들의 시각도 엘레강스라 부르는 우리나라 원예상들과 비슷한가 봅니다.
가는 꽃줄기 끝에 꽃봉오리가 여러개씩 달렸지만
아직 본격적인 개화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꽃은 매일 한두개씩만 피우고 있습니다.
이 많은 꽃봉오리들이 한꺼번에 꽃을 피우면
온통 하얀 꽃다발이 될 것 같네요.
이파리도 그리 크지 않아서
그닥 지저분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늘어지는 줄기에 걸맞게
걸개화분에 키워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봄을 실내에서 일찍 보고 싶다면
실달개비를 화분에서 키워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