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팬덴스라고 합니다.

학명이 Cotyledon pendens인데 속명을 유통명으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부르는 이름은 클리프 코티리든(Cliff cotyledon)입니다.

직역하면 절벽떡잎인데

절벽에 서식하는 잎이 떡잎처럼 두툼한 식물이라는 뜻입니다.


<팬덴스>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다육식물

학   명 : Cotyledon pendens van Jaarsv.

원산지 : 남아공 동부케이프 Bashe강변

서식지 : 깍아지른 절벽지대 바위틈

이   명 : Cliff hanger

속명인 팬덴스(pendens)는

'매달린, 길게 드리워진'을 뜻하는 pendent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식물은 2003년 Paul Emms가 남아공의 동부케이프지역 Bashe강변

절벽지대를 탐사하다가 발견한 희귀식물입니다.

절벽의 바위가 지붕처럼 툭 튀어나온 오버행(Overhang)구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일부 채취하여 배양해서 보급된 식물입니다.

깍아지른듯한 절벽의 오버행구간에 드리운듯 매달려 있는 모습에서

팬덴스라는 속명을 얻게 되었고

영명으로는 Cliff cotyledon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식생대가 해발고도 300~400m고도의 절벽이라니

1993년에 개봉되었던 실버스터 스탤론 주연의 클리프행어의 아찔한 절벽이 생각납니다.

식물계의 진정한 클리프행어(Cliff Hanger)가 팬덴스가 아닌가 싶네요.

다육식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의 눈에도

표면에 하얀 분이 일어난 것 같은 연녹색에

타원형 달걀모양의 통통한 잎이 귀엽게 보입니다.

줄기는 최대 60cm까지 자라는데

그 줄기 끝에 꽃이 1~4개 정도가 핀답니다.

동생집의 팬덴스는 꽃이 한개씩만 달렸네요.

꽃은 종모양의 주황색의 통꽃으로

끝이 다섯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집니다.

몸통은 중앙이 약간 잘록 하고 꽃받침쪽으로 갈수록 불룩합니다.

10개의 수술과 2개의 암술에 꽃밥은 황색입니다.

사온지 일년도 되지 않았다는데

활짝 핀 꽃을 운 좋게 보게 되었네요.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는 팰리컨의 부리를 연상시킵니다.

건조한 바위지대를 좋아한다는데

흙이 바짝 말라 있어도 예쁜 꽃을 피웠네요.

햇빛이 잘드는 배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다육일 것 같습니니다.

최대 60cm미터까지 늘어지게 자란다니

매달아 놓고 키우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거의 60~70cm까지 늘어지게 키웠던

세덤속의 청옥(Sedum burrito)이 생각나네요.

너무 길게 자라다보니 가눈 줄기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무게도 늘어나고

뿌리에 가까운 부분이 목질화 되어 부러져버렸던 것이지요.

이 아이도 길게 키우면 통통한 잎의 무게를 감당하기 쉽지 않을듯합니다.

자연상태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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