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비단거북

애완용 웨스턴 페인티드 거북인가요?

늦가을 햇살에 바위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녀석.

낮잠을 방해하던 셧터 소리에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지던 거북이

너 이 놈

애시당초 이 땅의 주인이 아니었던 터에

감히 나를 노려 보다니.

약삭빠른 토끼를 속였던 재주로

이 땅의 우민들을 속여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구나.

<비단거묵>

척색동물 거북목 늪거북과의 파충류

학   명 : Chrysemys picta (Schneider, 1783)

원산지 : 북아메리카

분포지 : 캐나나 남부부터 멕시코 북부에 이르는 북아메리카

크   기 : 성체 크기 암컷 10~25cm

영   명 : western painted turtle

성인 손바닥만한 크기로 자란 외래종 거북

애완용으로 기르던 것을

누군가 홍제천에 방기했나 봅니다.

참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생육온도 24~25℃에 일광욕이 필요한 반수생거북이라는데

겨울에는 강바닭 진흙 속에서 겨울잠을 잔답니다.

하지만 냉혹한 우리나라 하천에서 겨울을 날수 있을까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버려지는 동물들

개, 고양이, 물고기, 파충류 등등

한두마리씩 버려졌던 붉은귀거북은

이미 이 땅의 침입자로 생태교란종이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