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등골나물 #미국등골나물
북아메리카에서 이입된 귀화식물로
초기에는 서울 남산과 워커힐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발견되었지만
이젠 전국적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개체수로 인해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된 #서양등골나물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것은 ㄸㅗㅇ도 좋다고 하던
그런 시기가 우리나라에 있었고
지금도 그런 도그마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그러니 미국등골나물이라는 다른 이름도
전혀 낯설지 않다.
하얀 화관 15~25개가 한데 모여
하나의 꽃송이를 이루는 것이
무척 아름답다.
꽃만 보면 허브식물 스테비아와 거의 같다.
통꽃에서 길게 자라난 꽃술이
자생하는 등골나물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부르지만
자생하는 등골나물의 볼품없는 꽃에 비하면
미제라서가 아니라 가히 화초급이다.
마당에도 해마다 서양등골나물이 꽃을 피우지만
꽃을 보기 위해 한두 개만 남기고
모두 뽑아버리곤 한다.
그래도 매년 꽃을 볼 수 있는 것은
꽃에 매달려 꽃 피울 때까지 두고 보는
한두 개 덕분이다.
이쯤 되면 나도 미제를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