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종류 중 꽃은 가장 큰 종지나물

미국제비꽃이라고도 부를 만큼

번식력이 좋다.

조금만 관심을 소홀히 하면

금방 주변을 모두 덮어버릴 정도이다.

종지나물이 국명이니

나물로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종지나물이 이렇게 잘 번지는 이유

그것은 종지나물의 폐쇄화 때문이기도 하다.

보통의 꽃식물들은 지상에서 꽃이 피고

그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맺는다.

그러나 땅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화수분은 물론 꽃도 없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

사전에는 '암술과 수술이 성숙해도

꽃부리가 열리지 않고

자화수분에 의해 결실하는 꽃'이라고 설명한다.

제비꽃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른 봄에 피는 많은 꽃들이 폐쇄화를 갖고 있다.

광대나물, 개별꽃, 솜나물, 좀딱취 등이다.

제비꽃, 광대나물, 개별꽃 등은

대개 군락을 이룰 만큼 널리 퍼지니 당연하지만

한두 개체씩 띄엄띄엄 자라는

솜나물이나 좀딱취 등도 폐쇄화가 있다는 것은 놀랍다.

자연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종을 보전하는 데 있는 것 같다.

사람은 그렇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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