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에서 내려 오는 길 성벽틈에 핀 기린초를 만나다.
흙도 없는 돌틈에 뿌리 내리고 얼마간의 세월을 견딘 것일까
성벽이 성벽으로서의 제구실을 못하게 되니 하찮은 야생초라도 성벽을 고수하고자 하는건가 ?
수백년의 풍상을 견딘 성벽틈에 굳게 뿌리 내리고 꽃을 피운 걸 보니
기린초조차도 그리 오래된 것처럼 더욱 귀해 보인다.
<기린초>
쌍떡잎식물 범의귀목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edum kamtschaticum Fisch. & Mey.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 사할린, 쿠릴열도, 캄차카반도, 아무르지방
서식지 : 산지의 바위 겉
개화기 : 6~7월
꽃 말 : 소녀의 사랑
이 명 : 넓은잎기린초, 각시기린초
효 용 : 관상용, 어린순은 식용하고 한방에서는 이뇨와 강장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