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병아리난초

가루라 2010. 8. 3. 19:13

늦은 오후 인왕산에 올랐다 우연이 벼랑 끝 풀 숲에서 이 아이를 발견하고

후래쉬를 터트려 간신히 이 정도 사진을 얻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전초도 작고 꽃도 작고 불품이 없어 거의 눈에 띄이지도 않는 것이

어둠 속에 파란 눈을 반짝이고 있어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름조차 귀여운 병아리난초랍니다.

어떻게 도심 한 복판의 산에 이런 야생란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야생란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우리의 생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만 여겨졌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자연을 인간의 삶으로부터 유리시켜 놓는 것은 인간 자신이지 결코 자연이 아닐걸요.

항상 관심을 갖고 보호하고 지켜내어야 할 자연은 결코

우리 인간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골목 어귀에 외로이 서있는 애기똥풀에서부터

북악산의 키큰 교목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인간의 삶의 일부분임을 깨닫는 순간

자연은 그 상태 그대로 영원히

후손에 물리어 질 것이다.

<병아리난초>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mitostigma gracilis (Blume) Schlt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산지 슾한 곳, 바위 겉

개화기 : 6~7월

영   명 : Slenderscape Ami-tostigma

이   명 : 바위난초, 병아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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