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昆蟲世上

검은다리실베짱이, 큰실베짱이

가루라 2011. 10. 29. 12:41

우리집 마당의 텃주대감 <검은다리실베짱이>

어디에서 월동하는지 모르지만

8월이면 두번째 사진과 같은 애벌레가 보이기 시작한다.

담청색 깊은 눈이 매력적인 검은다리실배짱이

종족보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아이들의 교미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보는건 처음이다.

연신 터지는 후레쉬에 거부의 몸짓을 보여

두세컷 담고 중단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수록된 베짱이 종류는 11종

그 중 4종의 실베짱이류가 있다.

검은다리 이외의 종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금년에 울집 마당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

하단 세장의 사진을 보면

검은다리실배짱이와 다리 색깔, 눈동자 색깔, 검은 반점없는 몸통 등

확연히 다르지만 큰실베짱이인지, 북방실베짱이인지, 그냥 실베짱이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자료검색을 통해 큰실베짱이로 단정했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이 달리 생각한다면 리플 부탁드린다.

 

<검은다리실베짱이>

메뚜기목 여치과

학   명 : Phaneroptera nigroantennata Brunner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성체의 기본색은 진녹색이다. 몸 전체에 작은 검은점이 산재한다. 일정간격으로 백색 고리무늬가 있는 더듬이도 흑색이다.

담청색의 겹눈이 도드라지며 앞가슴 등 어깨는 갈색이다. 앞다리는 적갈색, 뒷다리는 갈색내지 흑색이다.

암컷은 꽁무니에 낫모양의 산란관이 있다.

성체가 되기까지 몇령으로 구분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날개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깜찍한 검은다리실베짱이 애벌레

벌개미취 꽃잎에 앉아 있다.

꽃잎크기와 비교해 보면 이 아이의 크기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검은다리실베짱이  성충 수컷

 

 

교미중에는 암컷의 낫모양의 산란관이 위로 바짝 치켜진다.

암컷이 수컷에 비해 약간 크긴 하지만

사마귀나 방아개비처럼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울집 마당에 올해 처음 온 또다른 손님

큰실베짱이

겹눈의 모양, 색깔, 황색더듬이, 녹색 또는 황갈색 다리

몸통의 황갈색과 흑색 반점

앞날개에 비해 그리 길지 않은 뒷날개

검은다리실베짱이와는 확연히 다르다.

두툼한 배모양으로 보아 산란 직전에 있은 것으로 보인다.

<큰실베짱이>

메뚜기목 여치과

학   명 : Elimaea grandis(Matsumura et Shir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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