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마당에서 끔찍한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란을 위한 사마귀의 포식본능이 작열하는지
이삼일 간격으로 나비나 등애 등을 잡아 먹는 장면을
연달아 보여 줍니다.
요놈이 그 포식자중 한 놈입니다.
덩치가 크고 배가 볼록한 것으로 보아 암놈임이 틀림없습니다.
또 다른 암컷입니다.
등날개가 갈색으로 제법 위엄이 느껴지는 놈입니다.
쳐다 보는 눈매가 매섭네요.
악령의 낫처럼 새까맣고 날카로운 앞다리 보이시죠 ?
살생의 증거를 없애려고
입으로 앞다리를 열심이 닦고 있습니다.
그런들 증거를 어쩌겠습니까?
딱 걸렸는데
네발나비를 게걸스레 먹으며
카메라 렌즈에 도전적인 눈초리를 보내는 이 놈
곤충계의 포식자 사마귀 암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