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깃털을 닮은 이파리로 인하여
앵무깃유홍초라고도 물리우는 <새깃유홍초>입니다.
어딘가에 갔던 길에 채종하였던 것을 올 봄 마당에 뿌렸는데
달랑 한주가 나오더니 소나무 가지를 타고 올라
너무도 선명하고도 예쁜 빨간꽃을 피웠습니다.
마당에 자연적으로 자라던 둥근잎유홍초는
보는대로 뽑아버리던 집사람조차도
선명한 색상과 단정한 별모양에 반했는지
씨를 잘 받아 두었다가
내년에는 많이 뿌리자며 좋아하네요.
같은 종에 속하는 유홍초임에도
어떤 아이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어떤 아이는 귀히 여겨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감상적 사고가
자연계의 종의 유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해보고는
맘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이나 인터넷 백과사전을 보면
유홍초를 둥근잎유홍초와 구별하기 위해 새깃유홍초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홍초로 수록된 사진을 보면
이파리가 빗살처럼 완전히 옆으로 갈라져 있는건 같지만
새깃유홍초보다도 그 폭이 훨씬 넓지요.
새깃유홍초의 그것은 거의 솔잎처럼 가늘거든요.
아래 사진으로 솔잎과 비교해 보세요.
그래서 어떤 자료에 의하면 둥근잎유홍초와 유홍초의 교잡종이 새깃유홍초라고
설명하고 있답니다.
<새깃유홍초>
쌍떡잎식물 가지목 메꽃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Quamoclit x multifida
원산지 : 열대아메리카
비교를 위하여 둥근잎유홍초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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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잎유홍초 |
둥근잎유홍초 |
둥근잎유홍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