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민들레, 흰민들레

가루라 2013. 9. 26. 12:12

청옥산에서 민들레 이파리를 쌈으로 처음 먹어 봤습니다.

같이 갔던 칭구중 하나가 삼겸살을 먹기 전에 밖에 나가더니 뭘 한주먹 뜯어 왔습니다.

길이가 거의 30Cm에 육박하는 대형 민들레 이파리였습니다.

야생에서 자란 나물은 봄에 어린 잎이나 순을 먹는다는 나의 통념을 보기좋게 무너뜨리고

하우스에서 따온 싱싱한 상추나 로메인에 늦 여름 민들레 잎을 얹혀 쌈을 먹는 맛이란....

 

청옥산에는 길섶이나 밭두렁에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게다가 너무나 잘 자라 크기도 어찌나 크던지

이게 척박한 산 정상에서 자란 것이 맞는가 의구심이 들정도입니다.

어린시절을 농촌에서 자라서 민들레를 숱하게 봤지만 이렇게 큰건 처음 본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질경이도 이파리 한 장이 큰 것은 어른 손바닥 두개 정도 크기이니

1200고지의 산정상임에도 식물이 자라는 최적의 조건인가 봅니다.

 

저의 건강을 챙겨주던 칭구는 출발하는 날 아침에도 민들레 이파리를 한아름 뜯어

로메인과 함께 넣어 줍니다.

집에 가져와서 집사람의 입맛까지 매료시킨 민들레

당장 청옥산으로 살러가자 보채게 만드네요.

 

<민들레>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Taraxacum platycarpum Dahlst.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볕이 잘드는 들, 공터

효   용 :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꽃피기 전의 전초를 포공영(蒲公英)이라는 약재로 쓴다.

            열로 인한 종창, 유방염, 인후염, 맹장염, 복막염, 급성간염, 황달에 효과가 있으며 열로 인한 소변불통에도 효험이 있다.

            민간에서는 젖을 빨리 나오게 하는 약재로 쓴다.

 

<흰민들레>

쌍떡잎식물 국화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Taraxacum coreanum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만주, 우수리

서식지 : 양지 바른 풀밭, 길가

개화기 : 4~5월

꽃   말 : 사랑의 신, 무분별

영   명 : Korean dandelion

효   용 :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꽃은 약용한다.

           한방에서는 한약명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종기를 치료하거나 간장질환에 처방한다.

           머리를 검게 해주고 눈병, 위장, 뼈,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고 항노화, 면역강화, 간기능개선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민들레를 이용한 막걸리, 생채비빔밥, 김치 등이 식품으로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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