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청옥산 곰취

가루라 2013. 9. 25. 00:07

청옥산 육백마지기 넓은 곰취 밭에 바야흐로 피기 시작한 곰취꽃.

배추와 무 등 고냉지채소 뿐만아니라

곤드레나물로 알려진 고려엉겅퀴와 곰취 등 여러해살이 산나물들을 노지재배하고 있네요.

곰취 이파리 한 장이 왠만한 아이의 얼굴만큼이나 크니

토양이 얼마나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곰취는 습기가 있는 그늘진 장소에 잘 자란답니다.

청옥산 산허리를 타고 오르는 구름이 머금은 습기가 곰취를 이렇게 크게 만드나 봅니다.

 

울집마당에도 화원에서 사다가 심은 곰취가 세포기 자라는데

기껏 자라야 애기 손바닥 넓이 밖에 안되네요.

그나마 올 여름에 몇번을 뜯어 쌈으로 먹어서

꽃이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에서 자라던 것은 자연상태로 만들어 주어야 제대로 성장하나 봅니다.

 

지나치게 인위적인 것은 본성을 상실하게 한다는 것을

자연을 통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증식 시키는 방법을 찾아보니 포기나누기나 파종으로 한다네요.

포기나누기는 휴면기에 들어가는 10월 이후나 새순이 돋는 3~4월에 하고

파종을 할 경우 종자에 휴면기가 있으므로

채종 후 섭씨 5도 이하에서 15일 이상 보관했다가 파종해야 싹이 잘 튼답니다. 

 

<곰취>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사할린섬, 시베리아

서식지 :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지

꽃   말 : 여인의 슬기

영   명 : Nar-rowhead Goldenray

효   용 : 야생화 관상용. 어린 잎은 독특한 향이 있어 나물로 먹고 다자란 잎은 장아찌를 담아 먹는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캔 뿌리줄기를 호로칠(葫蘆七)이라 하여 해수, 백일해, 천식, 요통, 관절통, 타박상 등에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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