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주목 수꽃과 빨간 열매

가루라 2013. 10. 25. 00:48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목재 중의 목재라 불리우는 주목 나무

줄기의 색깔이 붉다고 주목(朱木)이라고 부르는

주목 나무의 꽃을 처음 보았습니다.

요맘 때면 눈길을 끄는 먹음직 스러운 빨간 열매에 시선이 끌리지만

꽃이 필 무렵에는 그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삼각형으로 쪽 뻗은 수형만 보게 되지

꽃이라고 생긴 것에 좀처럼 눈길을 줄일이 없었습니다.

 

금년 사월 윤기나는 바늘잎 사이로 꼴뚜기처럼 생긴 것이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아래 사진처럼 생긴 주목의 꽃이었습니다.

도감의 설명으로 보아 수꽃인가 봅니다.

6개의 비늘조각에 둘러 싸여 8~10개의 수술과 8개의 꽃밥이 달린 갈색이랍니다.

암꽃은 녹색의 달걀모양으로 10개의 비늘에 싸여 1~2개씩 달린답니다.

암수 딴 그루라는 소개도 있고, 암수 다른 가지라는 설명도 있어서

사진 속에 보이는 녹색의 꽃눈처럼 보이는 게

암꽃은 아닐게고 내년에는 암꽃을 꼭 찾아 봐야겠습니다.

 

대체 꽃이 어찌 생겨서 이렇게 아름답고 달콤한 빨간 열매를 맺는지...

 

너무 도발적인 빨간색에 달콤한 맛까지

아이들도 좋아하고 새조차 즐겨 따 먹는 주목 열매도 같이 올립니다.

 

<주목>

쌍떡잎식물 주목목 주목과의 상록침엽교목

학   명 : Taxus cuspidata. et ZUCC.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동북부, 시베리아

서식지 : 고산지대

꽃   말 : 고상함, 비애, 죽음

효   용 : 관상용, 재목은 가구재로 쓴다. 익은 종자의 과육은 식용하고 가지와 잎은 약용한다.

           이뇨, 지갈, 통경과 혈당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서 소변불리, 신장염, 부종, 월경불순, 당뇨 등에 처방한다.

           최근 주목이 유방함과 난소암에 효능이 있는 택솔(Taxol)이라는 항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주목을 받고 있으나 잎과 종자에 독성이 있어서 약용에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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