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하늘에서 본 텐샨산맥의 만년설

가루라 2015. 12. 13. 23:34

키르키즈탄 이시쿨호수 주변 텐샨산맥의 만년설

두바이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9월 3일 촬영한 사진이니

거의 만년설이 확실한 것이겠지요?

해발고도 4,500m 이상이 되는 이름없는 봉우리들이 널려 있다니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이름을 딴 보리스옐친봉이 있다해서

그 중 하나에 푸틴봉을 붙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겠지요.

서울을 향해 조금만 더 지나면 푸른 초원과 메마른 사막이 펼쳐지는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넓고 넓기만하네요.

원경으로 잡으니 이시쿨호수와 설산이 한 화면 가득히 담깁니다.

 

산꼭대기 일부만 남은 만년설

중앙아시아의 중요한 식수원이자 젖줄인

텐샨산맥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머지않아 텐샨산맥에 기대어 사는 나라들의 식수가 고갈되는 것은 물론

이런 사막이 늘어나는 사막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겠지요.

키르키즈탄을 남북으로 길게 가르는 텐샨산맥

저기 어디쯤이 중국과 키르키스탄의 국경도 있을테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메마른 타클라마칸사막

세상은 이렇게 드넓고 넓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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