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좀목형

가루라 2016. 7. 27. 00:14

안산에서 처음 본 좀목형입니다.

이 아이의 이름을 알아내느라 애를 먹었을만큼

그렇게 흔한 나무는 아닌가 봅니다.

꽃만 봐서는 바닷가에 피는 순비기나무와 흡사합니다.

그러나 이파리가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선 달걀모양인

순비기나무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작은 잎 4~5장으로 된 손바닥모양의 겹잎으로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진 피침형 또는 타원형입니다.


<좀목형>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낙엽관목

학   명 : Vitex negundo var. incisa (Lam.) C.B.Clarke<Vitex negundo L. var. heterophylla (Franch) Rehde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경기도, 경상도, 지리산 일원, 중국

서식지 : 산기슭 바위지대, 양지바른 절벽, 절개지

이   명 : 소형실(小荊實), 모형실(牡荊實), 완형(頑荊), 백형(柏荊)

효   용 : 진해, 거담, 진통작용이 있어서 해소, 천식, 복통에 약용한다.

           부인들의 백대하에도 효과가 있다

가파른 절개지에 자란 데다 바람마저 심하게 부는 날이어서

2m 정도 되는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 꽃을

제대로 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줌으로 당겨 담은 사진으로 보니

꽃모양이 남해 어느 바닷가에서 보았던 순비기나무와 꼭 같은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잎처럼 생긴 이파리와 곁가지가 무성하게 자라는 꽃줄기 등이

완전히 생소한 나무였습니다.

자료를 검색해보니 좀목형이라는 데

그리 흔하지 않은 나무를 안산 자락길 주변에서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자생하는 나무인지 아니면 조경시 식재를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꿀풀목으로 분리하기도 할만큼

꿀풀목 식물들의 꽃과 모양이 비슷하고

밀원도 풍부한지

벌과 다른 곤충들도 많이 찾아듭니다.

군락을 이룰만큼 밀생한 좀목형

도심 속의 생태계가 살아난다는 증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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