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캐롤라이나자스민(개나리자스민)키우기

가루라 2018. 1. 22. 00:03

개나리자스민이라 부르는 캐롤라이나자스민

3,000원짜리 포트묘 하나를 선물로 받아 키운 지 5년째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화분을 세번쯤 바꾸어 주어야 할 정도로

수세가 커졌습니다.



<캐롤라이나자스민(Carolina Jasmine)/개나리자스민>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상록덩굴성 식물

학   명 : Gelsemium sempervirens (L.)

원산지 : 중미, 북미 남부

분포지 : 과테말라 북부에서 미국 남동부의 열대아메리카

꽃   말 : 희망, 사랑스러움, 나의 사랑은 당신보다 깊습니다.

이   명 : Yellow Jessamine(jasmine), evening trumpetflower, gelsemium, woodvine

효   용 : 홍역, 귀앓이, 편도선염, 신도염, 생리불순, 류마티즘 치료에 사용.

           꿀과 식물체에 독성이 있음.


덩굴성 식물이라 화분에 심어서 키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채롱처럼 생긴 보조지지대를 대어

둥근 구모양으로 키우고 있지만

줄기가 똑바로 서는 나무처럼 깔끔하게 수형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덩굴이 무성해진 화분이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매년 엄청난 속도로 자라는 줄기를 다 갈무리하기도 어렵습니다.

외래종을 수입한 것이라

안타깝게도 수도권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하여

화분에서 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수세가 커질수록 더 큰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하고

그러면 큰 화분을 겨울에 실내에 들여놓기가 힘들어 집니다.

이번 겨울에 실내에 들여 놓는데 벌써 어려움을 느꼈는데

더 커지면 이런 반입과 반출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질지도 모릅니다.

오로지 메마른 한겨울에 밝은 노랑색으로 피는 작지 않은 나팔형의 통꽃과

꽃에서 스며 나오는 달콤하고 은은한 향기가 좋아서 키우지만

우리 땅에 자라는 토종이 아닌 화훼식물을 가르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화분을 더 이상 키우지 않으려면

곁에서 나오는 잔가지들을 많이 솎아내야 하고

수고가 그리 높지 않게 전정을 아낌없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전년도에 자란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꽃이 달리므로

많은 꽃을 보려면 새 가지가 많이 자라도록 가꾸는 것이 좋겠네요.

어찌 되었든

제철과일이 아닌 과일을 키우기가 힘들듯

노지에서 제철에 꽃을 피우는 우리꽃이 아닌 것들은

손이 너무 가서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 꽃입니다.

겨울철 우중충한 실내를 밝혀주는 밝음과

달콤한 향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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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 

전초 

꽃봉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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