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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가루라 2018. 6. 7. 23:50

이즈음 집 주변이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찔레꽃

어린시절 찔레꽃 새순을 먹어보지 않은 오륙십대 이상은 없을 것 같네요

70년대 통기타 가수 이연실의 노랫말처럼

배고파서 먹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심심풀이 주전부리로 먹은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새콤달콤한 맛은

전혀 인공적인 것이 아닌 자연의 맛이었지요.


<찔레꽃>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학   명 : Rosa multiflora Thunb. var. multiflor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등지

서식지 : 산기슭이나 볕이 잘드는 냇가와 골짜기

꽃   말 : 고독, 주의깊다.

영   명 : Baby Rose

이   명 : 찔레나무

효   용 : 어린 순은 김치를 담궈먹고 꽃은 화전을 부쳐먹거나 차로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석산호 뿌리를 영실근이라하여 약재로 쓴다.

           불면증, 건망증, 성기능감퇴, 간질환, 당뇨, 중풍마비, 부종에 효가가 있고 이뇨제로도 쓴다.

요즘이야 자극적인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주전부리들이 많으니

그들의 입맛엔 찔레순 맛이 밍밍하기 그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더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고

그래서 현대인들의 병은 점점 더 깊어 가나 봅니다.

자극적이고 거친 말과 행동만이 현대인을 표방하는 것은 아닐텐데도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사회적 지위가 높고 낮음을 떠나서

재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우리 모두는 자연 앞에 평등한 인간임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자신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여자가 생면부지의 청년의 뺨을 갈기고

이에 분노한 젊은이들은 어머니같은 여자를 패댕이 치고

술취한 음주운전자는 이를 지적하는 차주의 차를 고의로 들이받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대주주의 딸과 부인은

직원들에게 폭언과 물건 던지기를 일삼고...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던 하얀 찔레꽃

아 !, 그 감성을 외면하는 분노조절장애의 시대

모두가 틱닛한의 "화"를 몇 회독이나 해야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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