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뱀딸기

가루라 2018. 6. 3. 23:36

어린 시절에는 뱀딸기가 군락을 이룬 곳은 피해다녔습니다.

뱀이 먹는 딸기라 먹을 수 없다고 알려진 데다

뱀이 우글거릴 거라 생각한 선입견이지요.

사실 땅군들이 횡행하기 전에는

뱀들이 우굴거리는 뱀굴이 야산도처에 있기도 했습니다.


<뱀딸기>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Duchesnea chrysantha (Zoll. & Mor.) Miq.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서식지 : 양지바른 풀밭이나 논밭둑

꽃   말 : 허영심

이   명 : 사매(蛇梅)

영   명 : False strawberry

효   용 : 열매는 식묭하고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사매라하여 가슴과 배의 열을 다스리는데 쓴다. 후두염,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항암, 항균, 면역기능 증진효과가 있고 곤충에 물린 상처, 종기, 습진에 생잎을 짓찧어 붙이면 효과가 있다.

그 야산 근처 약간 그늘진 곳에는

어김없이 뱀딸기가 빽빽하게 자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포복줄기로 그 세를 넓혀가는 탓에

뱀딸기 한포기가 보이면 이내 지표면을 덮습니다.

속명 두케케스네아(Duchesnea)는

프랑스 식물학자 Antoine N. Duchesne(1747~1827)의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종소명 크리산다(chrysantha)는 황색꽃이라는 뜻입니다.

양지꽃과 헛갈릴 수 있지만

양지꽃이 꽃줄기 하나에 취산꽃차례로 꽃을 피우는데 반해

뱀딸기는 잎자루 사이에서 자란 꽃줄기 하나에 한 개의 꽃을 피웁니다.

어린 시절부터 독성이 있어서 못 먹는 것으로 알려졌던 뱀딸기 열매.

빨갛게 익은 뱀딸기 열매를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뱀딸기 열매는 사실 먹을 수 있는 열매랍니다.

다만 당도가 그리 높지 않고 밋밋해서 그렇지

먹어도 죽지 않는 서늘한 속성을 가진 열매지요.

그래서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니 도전해봐야 할까요?

그래도 왠지 먹기 찝찝해서 포기하렵니다.

그저 아름다운 노란 꽃과 빨간 열매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도 자연이 주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좋은사진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주가  (0) 2018.06.06
메꽃  (0) 2018.06.04
염주괴불주머니  (0) 2018.06.01
노박덩굴 꽃  (0) 2018.06.01
떡잎골무꽃  (0) 201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