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는 잘 익은 열매를 화재로 쓰는 노박덩굴
작고 청초한 꽃들이 다닥다닥 피었습니다.
올해도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꽃이 달렸지만
노랗게 익은 열매를 볼 수 없을까요?
<노박덩굴>
쌍떡잎식물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활엽덩굴나무
학 명 : Celastrus orbiculatus Thunb.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쿠릴열도
서식지 : 산과 들 숲속
이 명 : 놉방구덩굴, 노파위나무, 노박따위나무, 노방패너울, 노랑꽃나무, 남사등
영 명 : Oriental Bittersweet
꽃 말 : 진실, 명랑
효 용 :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종자로는 기름을 짠다. 나무껍질은 섬유를 추출하는데 쓴다.
한방에서는 남사등이라 하여 줄기(남사등), 뿌리(남사등근), 잎(남사등엽)을 약재로 쓰는데
치질, 혈액순환 장애, 관절염, 벌레 물린데 처방한다.
노박덩굴은 암수딴그루 또는 자웅동주(雌雄同株)로
이 아이가 자웅이주의 나무인지 자웅동주인지 모르겠습니다.
꽃이 달렸을 때 꽃을 따서 확이해 볼걸...
노박덩굴의 꽃은
꽃받침조각과 꽃잎이 각각 5개씩으로 노랑빛을 띤 연두색의 별모양입니다.
수꽃은 5개의 긴 수술이 있고
암꽃은 5개의 짧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네요.
사진상으로만 보면 전부 수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꽃은 다 떨어지고
가냘픈 꽃자루만 남았습니다.
작고 볼품없는 꽃보다는
공모양으로노랗게 익은 열매가
세쪽으로 갈라져 노란빛을 띤 붉은색의 가중피에 싸인
열매를 기대하고 화분에 분재처럼 가꾸고 있는데...
올 가을에도 기대하던 열매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 잎겨드랑이 사이에
취산꽃차례로 1~10개씩 달리는 꽃이라도 즐겨야지요.
그러다가 생존이 위태로워지면
물고기 중의 일부처럼
자웅동주로 변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변이 오는 날을 기대하며
분재목으로 잘 가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