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원추리

가루라 2018. 8. 10. 00:06

유난히 더웠던 날씨에도

올해는 꽃대를 세개나 올린 원추리

스스로는 키워준 주인에게

최대한 성의를 보였는데

머리가 벗어질듯 뜨거운 햇빛에

마당에조차 나가기를 주저했더니

언제 진지 모르게 다 지고 말았네요.

<원추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emerocallis fulva (L.) L.

원산지 : 동아시아, 중국(왕원추리)

분포지 :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

서식지 : 산지, 초지

이   명 : 넘나물, 득남초, 망우초

꽃   말 : 기다리는 마음

효   능 :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피기전의 꽃은 중국요리의 황화채로 씀.

           꽃과 뿌리를 자양강장제로 쓰며, 뿌리는 이뇨, 지혈, 소염제로 사용한다.

유사종 : 꽃이 여러 겹인 왕원추리(var. kwanso), 노랑원추리(Hemerocallis thunbergii)

그렇게 올 여름은 지나갔습니다.

원추리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폭염은

원추리꽃이 다 졌는데도 사그라질 줄 모르네요.

형광빛을 띤 노랑색조차 보기 싫을만큼

올 여름이 지겹습니다.

매일 마당에 물을 뿌려보지만

그 때뿐

돌아서면 시득시득 해지는 풀꽃들

인간인 나조차 이리 힘든데

너희들은 오죽하겠느냐

더위를 무릅쓰고

오늘도 마당에 물을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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