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뒤골목 자투리공간에 만들어진 작은 화단

처음 보는 화초에 눈이 꽃혔습니다.

여우꼬리처럼 생긴 커다란 이삭의 비주얼

진한 흑갈색의 강렬한 색감

수수 같은 잎

자료를 검색해보니 관상용 밀렛이랍니다.(Millet : 밀레, 밀릿)


<밀렛>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Pennisetum glaucum 'Jade Princess'

원산지 : 교배종

분포지 : 원예종

서식지 : 원예종

유통명 : 서양수수, 관상용수

영   명 : Jade Princess Ornamental Millet

효   용 : 관상용, 경계용식물, 화분식재용, 넓은 화단 식재용

우리말로는 기장과 수수는 다른 것이지만

영어로는 둘 다 같이 Millet〔milit〕영어발음으로는 밀릿입니다.

밀레는 선사시대부터 인류의 식량자원이었지요.

주로 남부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주산지이고

식재료로 쓴 것은 7,0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삼황오제시절 신농씨 때의 기록에 등장하고

인도에서는 힌두교의 경전 4대 베다 중 하나인 야율베다(Yajurveda)에 그 기록이

우리나라에서는 즐문토기시대(BC3500~BC2000)부터 무문토기시대(BC1500~300)의 토기와 함께

출토되어 그 경작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밀레는 야생종 31종에 재배종 약 1,000여종이나 됩니다.

식용인 Pearl Millet는 학명이 Pennisetum glaucum L.로 정의되는데

사진 속의 개체는 관상용으로 개량된 교배종으로

Jade Princess Ornamental Millet로 보입니다.

자료를 찾다 보니 하늘공원에 대량의 관상용 밀레가 식재되어 있던데

잎의 색깔이 보라색인 것으로 보아

그 아이들은 Purple Majesty Ornamental Millet로 보입니다.

지구환경의 변화로 인한 멸절 또는 멸종위기 동식물을

IUCN Red List에 지정 관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멸절되는 식물이 늘어가고 있지요.

어쩌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교배종(Hybrid)의 개량이

차선의 대안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국명도 정해지지 않은 처음보는 원예종 화초

서양수수 밀레를 보며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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