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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꽃 - 백화등 -

가루라 2019. 6. 12. 01:51

몇년전 화분에서 제법 크게 키웠었습니다.

6월초면 화분 가득 하얀 바람개비 모양의 꽃을 피웠고

집안은 온통 달콤한 향기가 넘쳐났었지요.

지금도 그 향기를 잊지 못해서

고양꽃박람회에 갔던 길에 작은 개체를 하나 샀던 백화등


<백화등>

쌍떡잎식물 용담목 협죽도과의 상록활엽덩굴식물

학   명 :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majus (Nakai) Ohw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남부, 일본

서식지 : 고산지의 고목 또는 바위

개화기 : 5~6월

꽃   말 : 하얀 웃음

이   명 : 백화마삭줄

영   명 : Whiteflower asiaticum jasmine

효   용 : 잎과 줄기를 해열, 강장,진통 등에 약재로 쓴다.

남도는 지금 백화등 향기가

골목 골목에 넘쳐납니다.

미암사당에서, 명옥헌 가는 길에서, 세량지에서

그리고 만연저수지 옆 동네에서

담장을 가득 채우기도 하고

커다란 나무를 타고 올라

나무를 온통 하얀 꽃으로 뒤덮기도 하고 

마삭줄과 비슷해서 둘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꽃이 쉽게 그리고 많이 피면 백화등이고

꽃이 쉽지 않게 어쩌다 피면 마삭줄이라 보면 됩니다.

이파리를 자세히 보면

백화등은 엽맥이 뚜렷하지 않고 두툼하지만

마삭줄은 엽맥이 뚜렷하고 얇습니다.

어린시절 돌담으로 만들어진 동네 골목을 지나면

마삭줄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꽃이 핀 마삭줄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초설마삭을 키우면서 마삭줄도 꽃을 피운다는 것을 알았지만

예전에는 마삭줄은 꽃이 피지 않는 것으로 알았네요.

다섯갈래로 갈라진 갓 피어난 하얀 꽃은

화관이 제법 넓습니다.

이내 색깔이 노래지면서

화관은 말려집니다.

백화등이 너무 흔한 남도

화초 취급을 받지 않는듯

그저 아무렇지 않게 피었습니다.

어느 집 현관에 심어진 백화등

밑둥치 줄기의 굵기로 봐도 엄청 오래된 것을 알 수 있지만

수형을 기막히게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네요.

이런 모양을 만들기는 불가능하겠지만

다시 샀던 무늬백화등을 잘 키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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