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그늘에 숨어 피는 파리풀

꽃이 너무 작아서 뭍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선조들은 이 풀에 파리를 잡는 물질이 들어 있는 것을

어찌 알아내었을까요?

독성이 있는 뿌리를 짓찧어 종이에 발라두면

이를 먹은 파리가 죽는다고 파리풀입니다.


<파리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파리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hryma leptostachya var. asiatica H. Har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일본.중국.히말라야산맥.동시베리아

서식지 : 그늘진 산과 들

개화기 : 7~9월

이   명 : 투골초, 승독초(蠅毒草), 독저초, 역저, 점인군, 가스새, 가시새

효   용 : 유독식물, 뿌리 또는 포기 전체를 짓찧어 종기.옴.벌레 물린 데에 붙이면 해독 효능이 있다.

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저분한 곳을 좋아 하는 파리의 생태에 대한 인식때문이지요.

그런 지저분한 연상작용에도 불구하고

파리풀은 아름답습니다.

작은 통꽃의 단아한 구조에

처음엔 연한 자주색이었다가 하얗게 변하는 윗입술꽃잎은

끝이 세갈래로 갈라진 아랫입술꽃잎보다 짧지만

끝이 두갈래로 얕게 갈라져 있습니다.

주름잎도 그렇지만

통꽃구조의 아주 작은 꽃들은

그 구조가 비슷한 가 봅니다.

네개의 수술 중 두개는 길고 암술은 한개라는데

왠만한 크기의 사진으로도

이를 확인하기가 불가능합니다.

큰 꽃은 맨눈으로도 그 형태를 대부분 볼 수 있지만

작은 꽃들은 접사를 통해서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조를

작은 몸집 속에 다 구비하고 있어야 해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보면 볼수록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

'좋은사진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달개비  (0) 2019.10.15
돌콩꽃  (0) 2019.10.13
벌개미취  (0) 2019.10.11
물봉선  (0) 2019.10.10
붉은서나물  (0) 2019.10.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