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서양등골나물

가루라 2019. 11. 22. 00:27

꽃이 듬성듬성 피는 토종 등골나물과 비슷하지만

무수히 많은 꽃을 피우는 서양등골나물입니다.

서양 것 특히 미제를 너무도 좋아하는 우리의 세태를 빗대어

미국등골나물로 부르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미제라면 똥도 좋다는

자조적인 얘기가 있었을까요?


<서양등골나물>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Eupatorium rugosum Houtt.

원산지 : 북아메리카

분포지 : 서울 전지역, 경기도 일대

이   명 : 미국등골나물, 사근초, 1978년 서양등골나물로 명명

영   명 : snakeroot

서양등골나물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1978년 서울 남산과 워커힐 등지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네요.

지금은 서울 전역은 물론 경기도 일원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속성 때문에

수도권의 야산 그늘을 하얗게 덮을 정도여서

생태교란종으로 꼽힙니다.

해마다 뽑아버려도

우리집 마당에도 매년 자라니

꽃송이가 가득하여 보기는 좋지만 부담스러운 풀입니다.

국제화된 시대에 물류나 사람들의 교류와 왕래가 빈번하여

외래식물이나 동물이 들어오는 것을 철저히 막을 수는 없지만

우유를 먹고 토하고 손발이 떨리고 침을 흘리다 사망하는 우유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이런 식물은

철저히 차단할 수 없을까요?

어쩌면 미제를 너무 좋아하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자주독립적인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외래종의 침입은

철저히 막아야만 합니다.

환경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지배당하지 않게...



'좋은사진 > 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박하  (0) 2019.11.25
풍선덩굴  (0) 2019.11.23
털머위  (0) 2019.11.20
까실쑥부쟁이  (0) 2019.11.19
한라구절초  (0) 2019.11.15